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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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100억 날린 후 자살 시도…아들에게 미안해"

기사입력 2013.09.26 11:42 / 기사수정 2013.09.26 11:45

대중문화부 기자


▲ 한지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7~80년대 인기 배우였던 한지일이 자살시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한지일의 근황이 소개됐다.

한지일은 1970년대 인기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1990년대 말 IMF 사태의 여파로 100억 원대 재산을 날렸다. 이후 아내와의 이혼하고 2005년도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마지막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현재 미국에서 마트를 전전하며 젓갈 장사와 냉동 창고에서 일하고 있는 한지일은 "미국에 올 때는 1,000달러도 못 가지고 있었다"며 빠듯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한지일은 "막판에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서 자실 시도를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살을 하려고 고가 위에 섰는데 '내가 저 세상으로 가면 우리 아들들은…'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들들에게 많은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일은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썼던 낙서 형식의 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기에는 '왜 나는 여기까지 흘러 왔는가. 같이 출연했던 정다빈 후배도 자살을 했다. 그 마음 나도 안다. 죽고 싶을 때 어머니 생각이 더 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한지일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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