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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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안 부럽다' 세리에A, 격변의 흐름 속 개막

기사입력 2013.08.22 19:27 / 기사수정 2013.08.22 19: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후발주자로 시동을 건다. 유럽 각국 리그들이 일제히 개막을 알린 가운데 세리에A도 개막 릴레이게 본격 동참한다.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는 25일과 26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개막전을 신호탄으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세리에A에게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동안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스타급 선수들이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러시하며 새로운 중흥기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리그의 이름값도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벤투스 등이 벌이는 우승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스타들의 러시' 세리에A, 도약의 발판 마련할까

새 시즌을 앞둔 세리에A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때 스타들과의 작별로 위기론까지 불거졌던 이탈리아 무대는 이번 여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개막 전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구 실바를 PSG로 보냈던 밀란의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스타들이 세리에A를 떠나고 있다"며 리그의 암흑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스타들이 세리에A를 노크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주자엔 나폴리가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단행했다. 에딘손 카바니가 PSG로 전격 이적하며 생긴 자금을 이용해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곤살로 이과인을 비롯해 페페 레이나 골키퍼 등 타 리그에서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승후보 영순위 유벤투스 역시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펼쳤다. 아틀레틱 빌바오 출신 페르난도 요렌테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카를로스 테베즈를 불러 들여 새로운 투톱 전형을 구축했다. 선수 보강에선 피오렌티나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득점 기게로 군림하던 마리오 고메즈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었고 스페인 말라가에선 호아킨 산체스가 넘어왔다.


유벤투스·나폴리·밀란 등, 우승경쟁 '시동'

올해 세리에A는 새로운 판도를 선보일 전망이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의 대항마들이 여기저기 급부상하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유벤투스는 개막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오는 25일 이탈리아 루이지 스타디움에서 삼프도리아와 개막전을 펼친다. 시작부터 강적 유벤투스를 만난 삼프도리아는 이번 여름 공격의 핵심 안드레아 폴리를 밀란으로 보냈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벤투스의 최대 대항마로 급부상한 나폴리는 26일 볼로냐와 경기를 가진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새로이 부임하며 전형도 스리백 기반에서 포백 기반으로 변화했다. 프리시즌동안 골감각을 다진 이적생 이과인을 비롯해 로렌조 인시네, 고란 판데프, 마렉 함식 등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밀란형제들의 성적표도 관심거리다. 명가 부활을 노리는 인터밀란은 26일 제노아를, 밀란은 25일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를 맞아 개막전을 벌인다. 한편 26일엔 라치오와 우디네세가 시즌 초부터 맞붙어 개막전 최고의 매치가 될 전망이다.

▲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 일정

25일

헬라스 베로나 FC : AC밀란
삼프도리아 : 유벤투스

26일

인터밀란 : 제노아
파르마 : 키에보
피오렌티나 : 카타니아
라치오 : 우디네세
리보르노 : AS로마
나폴리 : 볼로냐
칼리아리 : 아탈란타
토리노 : 사수올로 칼초

[사진=고메즈, 이과인, 테베즈 (C) 피오렌티나, 나폴리, 유벤투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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