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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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모의 백스테이지] 남상미에서 클라라까지, 글래머女 열풍의 명암

기사입력 2013.07.17 18:38 / 기사수정 2013.07.18 07:2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기사를 접하는 수단이 PC와 모바일 기기 등으로 확장된지 오래다. 그러한 상황에 맞춰 인기 있는 여자 연예인에 대한 인기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는 대중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중요한 척도로 통용된다. '실시간 검색어 ○위'라는 표현은 이제 어떠한 대상이 큰 관심을 받았음을 입증하는 수식어로도 쓰이고 있다.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 대중의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여자 연예인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한결같이 볼륨 있는 몸매를 갖췄다는 점이다.

가령 배우 남상미의 경우 17일 오전 8시부터 약 9시간 이상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라 있다. 이는 그가 자신의 몸매에 대해 언급한 뒤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남상미가 "어릴 때부터 큰 가슴이 항상 콤플렉스였다. 파인 옷을 입기 꺼려했다"라고 말한 것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여배우 클라라(이성민)의 경우 지난 2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싱글즈2'에서 요가를 하던 중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부각된 이후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가 방송에 출연하거나,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클라라는 인터넷 검색어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클라라는 자신이 섹시한 여배우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듯 큰 이벤트를 벌였다. 그는 지난 5월 야구 경기에서 밀착 레깅스를 입고 배꼽을 드러낸 채 시구자로 나서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배우 데뷔를 앞두고 있는 고두림도 비슷한 예다. 인터넷 얼짱 출신인 고두림은 배우 지망생이지만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코미디TV '얼짱시대'라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방송을 통해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부각된 데다, 스스로 "가슴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고두림은 이후 미니홈피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만 해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중에게 인지도를 각인시킨 고두림은 배우 이보영, 이지아 등이 속한 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렇게 몸매가 좋은 여자 연예인들이 인터넷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일단 섹시한 여배우로 각인돼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이 연예인으로 크게 나쁠 이유는 없다. 대중의 관심이 높을 수록 자신의 주가 또한 자연히 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로 인기가 있는 배우들은 상품 가치가 높다. 이러한 글래머 배우들은 작품 속에서의 역할 외에도 홍보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단지 몸매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연예인이 부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또한 이러한 대중의 관심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남상미의 경우 노출이 심한 자신의 모습을 대중에 보이기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상미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자, 그가 몸매를 노출했던 과거 사진들이 기사 등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실제 한 유명 여배우는 자신의 이름이 인터넷 검색어에 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과거 섹시한 콘셉트로 촬영했던 사진을 이용해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를 상대로 크게 항의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스타로 발돋움하려는 신인 연예인들은 쏟아지듯 등장하고 있다. 일부 신인들은 '제2의 ○○○'라는 수식어 까지 붙여가며 '나 또한 섹시하다'며 대중의 시선을 끌기를 원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불고 있는 글래머女 열풍의 명암은 이렇게 엇갈리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남상미, 클라라 ⓒ 아레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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