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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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U대회 볼 銀획득…곤봉 5위 리본 7위(종합)

기사입력 2013.07.16 22:31 / 기사수정 2013.07.16 22: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대회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어 열린 곤봉 종목에서는 5위에 올랐고 리본 종목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펼쳐진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8.000점을 획득해 18.233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볼 종목에서 17.800점을 획득해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 종목 결선 진출자 8명 중 6번 째로 메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마이웨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반부까지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소화한 손연재는 자신 만의 독창성(Originallity)을 살린 기술을 시도했다. 볼을 메트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양팔로 잡아 허리재기를 하는 동작을 수행했고 마무리 동작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받은 볼 종목의 점수(17.800)보다 0.2점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메달 권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개인종합과 후프 종목에서 2관왕에 등극한 마르가리타 마문이 경기 막판 큰 실수를 범하면서 메달권에서 밀려나는 행운도 따랐다.

이어 진행된 곤봉 결선에서는 출전 선수 8명 중 가장 먼저 메트에 등장했다.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각종 수구 난도와 댄스 스텝 등을 무난하게 수행하며 17.700점을 받았다.



곤봉 5위에 이름을 올린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 도전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흑조'로 분한 손연재는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깨끗하게 소화했다. 경기 초반에는 잠시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나머지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17.5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출전 선수들이 모두 고득점을 받으면서 손연재는 7위로 밀려났다. 결국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세 종목에 출전해 볼 2위, 곤봉 5위, 리본 7위로 마감했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후프(16.700) 볼(17.800) 리본(17.433) 곤봉(17.500)의 점수를 합친 69.433점으로 6위에 올랐다. 후프에서 나온 실수로 인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볼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편, 볼 종목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마문은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후프(18.300) 곤봉(18.433) 리본(18.566)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모두 마친 손연재는 오는 8월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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