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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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뮤지컬', 청춘들의 꿈과 희망…아이돌★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3.07.03 18:10 / 기사수정 2013.07.04 04:56



▲ 하이스쿨 뮤지컬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하이스쿨 뮤지컬'이 경쾌한 스토리와 뮤지컬 넘버들을 무기로 청춘들의 꿈을 노래하는 가운데 아이돌 스타들의 출연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주목된다.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프레스콜이 열렸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은 농구부 주장 트로이(강동호, 려욱, 재진 분)와 천재소녀 가브리엘라(오소연, 루나, 초아)를 중심으로 꿈을 즐기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 열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6년 TV용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 이후 브라운관, 스크린, 뮤지컬 무대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답게 슈퍼주니어 려욱, FT 아일랜드 이재진, AOA 초아, 에프엑스 루나, 천상지희 선데이 등 젊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프레스콜에는 강동호, 루나, 선데이를 제외한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공연에 올랐다. 다비스 선생(김영주)과 앙상블이 호흡을 맞춘 'Audition'부터 트로이(려욱)와 가브리엘라(초아)의 화음이 돋보인 'Counting on You', 모든 배우들과 앙상블이 함께 등장한 'We're All in This Toghther'까지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트로이(재진)와 가브리엘라(오소연)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긴 'Start of Something New'를 통해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가장 큰 볼거리는 와일드캣 농구부의 트레이닝 장면이었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연출, 앙상블들의 박력 있는 안무가 흥을 돋우었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하게 꾸며졌다. 김규종 연출은 "드라마를 수정하고 캐릭터를 보강, 한국 관객이 좋아하도록 연출했다. 빠른 전개를 위해 배우들이 직접 세트를 조정한다"며 자신있어했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제목에서 비춰지듯 고등학생들의 에너지와 패기, 젊음 등을 주로 다룬다. 10~20대들을 위한 하이틴 뮤지컬로 국한되지 않을까 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김 연출은 "많은 연령층에게 공감을 줄만한 작품이다. 드라마, 음악 등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인공 트로이와 가브리엘라는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위해 오디션을 본다. 실제 배우들의 이야기와 비슷한 만큼 감정 연기가 수월할 터이다. 려욱은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와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운이 좋게 가수가 되고 뮤지컬도 하게 돼 기쁘다. 그만큼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섬세한 가창력을 발휘한 오소연은 "노래에 매료돼 출연 결심을 했다. 객석에서 봤는데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빨리 첫 공연에 서고 싶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첫 공연을 마친 초아와 재진은 "연습한 만큼 잘하지 못해 아쉬워 눈물을 흘렸다. 긴장한 나머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발전한 모습 보여주겠다"며 미소 지었다.

선데이와 샤페이 역에 더블캐스팅된 린지 역시 "5년 전 평범한 학생 시절 '하이스쿨 뮤지컬' 오디션을 본 적 있지만 제작이 무산됐다. 꿈에 그리던 샤페이 역을 가수가 된 뒤 하게 됐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5간의 준비 기간 끝에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으로 탄생한 '하이스쿨 뮤지컬'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극의 중심을 차지하는 주인공들이 대부분 아이돌 가수이기에 연기력과 노련미 부문에서 전문 뮤지컬 배우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작품의 퀄리티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가수 초아와 재진은 뮤지컬 경험이 거의 없는 뮤지컬 초보로 아직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 청춘들의 꿈을 조명한 줄거리에 이제 막 뮤지컬 발걸음을 뗀 아이돌들이 제격이라는 점, 그로 인해 몰입을 높이고 조금 더 대중적인 뮤지컬로써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아이돌 스타들의 잠재된 가능성, 역량과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어우려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해봄직 하다. 

강동호, 려욱, 이재진, 오소연, 초아, 루나, 선데이, 유승엽 등이 출연하는 '하이스쿨 뮤지컬'은 9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하이스쿨 뮤지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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