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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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장윤정 안티블로거 "배신감 느껴 안티로 돌아섰다" ①

기사입력 2013.06.04 08:43 / 기사수정 2013.06.04 12:4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장윤정의 안티블로그 운영자로 알려진 송모(52)씨는, 장윤정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장윤정의 팬이었다.

3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송씨는 일각에서 자신이 장윤정의 친척이라는 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장윤정의 오랜 팬일 뿐이라는 것이다.

송씨는 "2005년 2월 6일 장윤정의 팬클럽에 가입했으며, 그동안 그의 열성적인 팬으로 지내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모은 장윤정에 대한 자료가 담긴 스크랩북을 내밀었다. 그동안 장윤정에게서 받은 사인들, 장윤정의 공연 티켓들, 신문 스크랩 등 사소한 것들이 담겨 있었다.

장윤정의 가족 사진, 장윤정의 스케줄표 등 일개 팬으로서는 지니기 힘든 것들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송씨는 "장윤정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물건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 카페 관리는 장윤정의 어머니가 했다. 그러다 보니 팬들과 장윤정의 어머니가 자연히 친해지게 됐다. 나는 팬클럽에서 몇 년간 운영자를 했고, 팬미팅에서 사회를 본 적도 있다. 그러면서 장윤정의 어머니와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블로그가 처음부터 장윤정의 안티 블로그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가족과 등을 돌린 장윤정에게 실망감을 느낀 뒤 안티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송씨는 "나는 장윤정의 가족사에 대해 상세한 내막을 알고 있다"며 "장윤정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를 통해 모친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처럼 말하면서, 어머니를 힘들고 외롭게 했다. 장윤정 모친은 주변에 하소연을 할 데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장윤정의 어머니를 도왔다. 그러기 위해 장윤정의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며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씨는 "내막을 알면 알수록 장윤정에 대해 배신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장윤정에게 쏟던 정성을 그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장윤정의 외삼촌이라는 주장도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송씨는 "장윤정의 외삼촌은 장윤정에게 생활비를 받았으며, 또 장윤정이 부탁한 일을 들어주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내용이 여러 사람들을 거쳐 전해지며 내용이 섞인 것 같다. 나도 장윤정의 어머니를 돕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장윤정의 친척이 아닌 팬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장윤정에 대한 명예훼손성 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지난달 2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달 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이혼 사실이 알려지고, 어머니와 남동생이 자신의 재산을 탕진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끝에 이런 발언을 했다.

그러자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장윤정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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