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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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곽동수에 "왜 일베에만 문제 제기하나" ('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3.05.29 10:54 / 기사수정 2013.05.29 10:55

백종모 기자


'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변희재 곽동수 설전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를 주제로 펼쳐진 MBC '100분토론'에서 곽동수 교수와 변희재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2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가 사회적 이슈를 모은 현상을 통해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봐야 할 것인가를 토론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곽동수 숭실대사이버 외래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광우병 사건'과 '일베 논란'의 경우를 비교하며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5년 전 '100분토론'에서 '광우병 사건'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변희재 대표는 곽동수 교수에게 "5년전 광우병이 이슈가 될 때는 인터넷 여론의 자율성을 강조했던 분이 지금은 일베에 나온 글을 문제 삼고 있다"며 인터넷 상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곽동수 교수는 "나는 대통령을 희화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 없다. 망자에 대해 사자의 시체를 놓고서 '택배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5년전 얘기를 하지 않겠다. 말을 바꾸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무슨 근거로 내가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발언을 바꿨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얘기하는 것은 한 가지다. 그 때는 지금만큼 저질스럽고 격이 떨어지는 단어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 논쟁이 붙어서 나가는 것까지는 있어도 반말의 욕설로 돼 있는 것들을 보면서 도저히 견디다 못해서 그게 결국은 일부 방송까지 흘러나가고 일베라는 사이트를 전국민이 알게 됐다. 망자에 대한 모욕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폄하는 모르겠다. 그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나친 (표현에 대한) 부분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광우병 사건때 게시글들을 전혀 기억 못하는 것 같다.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 난무하지 않았느냐. 그 때는 뭐 하시다가 지금 와서 문제 제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그 때도 문제 제기하고 지금도 문제 제기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BC '100분토론 -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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