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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현대건설, '이대로 우승까지'

기사입력 2007.03.19 05:11 / 기사수정 2007.03.19 05:11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V-리그 2라운드 무렵까지 하위권에 처져있던 현대건설 그린폭스(이하 현대)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07 V리그 플레이오프 여자부 2차전에서 26득점을 올린 '오늘의 선수' 한유미(25)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과 맞붙게 됐다.

세트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불꽃 튀는 대접전이었다.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이 '장군멍군' 식으로 득점을 주고 받다가 정대영(26.13득점)이 막판 2득점, 현대가 1세트를26-24로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어진 2세트는 한유미, 정대영, 산야 토마세비치(27. 8득점), 김수지(20. 6득점)를 앞세운 현대가 쉽게 가져가는 듯했으나 도로공사가 한송이(22. 8득점), 레이첼 반미터(23. 24득점)를 앞세워 16-15까지 따라잡았다.

2세트 막판 도로공사 김명수 감독은 한유미가 벤치로 들어가자 임유진(24. 4득점)을 빼고 이윤희(27. 1득점)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잠시 쉬고 있던 한유미가 재차 코트에 들어와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현대 쪽으로 가져왔다.

설상가상, 다시 코트에 돌아온 임유진의 공격이 연거푸 바깥으로 향하면서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22-25로 무릎 꿇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두 팀은 공격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한유미, 정대영, 산야의 공격이 이어지면 도로공사는 레이첼을 앞세워 반격했다.

3세트 막판 도로공사는 리베로 김해란(23)을 빼고 한송이를 재투입하며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려 했으나 한유미의 맹렬한 공격으로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이며 3세트는 25-21로 끝났다. 결국, 챔피언 결정전 티켓은 현대가 차지했다.

한편, 이 날 수원실내체육관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먼저 도착한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센터 전민정(22)은 '도로공사의 진출을 예상했었다'며 '정규리그에서 현대에 6전전승을 거둔 만큼 챔피언결정전도 자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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