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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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부르' 전언수 "80년대 대마초 파문에 쉐그린 활동 중단"

기사입력 2013.05.02 14:59 / 기사수정 2013.05.02 15:34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가수 전언수가 '쉐그린'의 활동이 이어지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 신사동 팝그린호텔에서는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쉐그린 전언수는 "70년대 당시 대마초 파문이 있었다"며 "그것에 연루돼 쉐그린의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언수는 "그래서 외국으로 가서 20년 동안 라디오 DJ 생활을 했다. 또 '쉐그린'이라는 카페를 열어서 통기타 가수들을 한달에 한 번씩 초청해 공연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선후배들이 다 모여서 공연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이렇게 1년에 한두 번이라도 모여 추억의 밴드들이 함께 예전 추억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쉘부르'는 '세시봉'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K-포크 아이콘으로 지난 1973년 방송인 이종환을 필두로 당시 통기타 가수들이 모여 종로 2가에 창업한 한국 최초의 언플러그드 음악 감상실이다. 1966년 문을 연 '세시봉' 음악감상실보다는 늦게 개장했지만 전문성이나 배출한 가수의 규모는 한국 포크의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쉘부르 40주년 콘서트'에는 쉐그린의 이태원과 전언수, 어니언스의 임창제, '빗물'의 채은옥, '내일이 찾아와도'의 위일청, '무정부르스'의 강승모, '삼포가는길'의 강은철, '나비소녀'김세화,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의 남궁옥분, '가을사랑'의 신계행, '가슴앓이'의 양하영, '풀잎사랑'의 최성수, '마이웨이'의 윤태규 등 지난 40년간의 쉘부르가 배출한 선후배가 총 출연한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10개 지역의 투어와 함께 미주 지역까지 모두 13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쉘부르 40주년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무대에서 개최되며 진행은 쉘부르 출신 MC 허참이 맡는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쉐그린 이태원, 전언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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