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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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학의 Feel통] '아이리스2' 종영, 장르물 가능성 보여줬지만…

기사입력 2013.04.19 10:59 / 기사수정 2013.04.30 20:2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장혁과 이범수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18일 종영한 '아이리스2'는 결국 이범수와 장혁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핵폭발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을 자처한 정유건(장혁 분)의 죽음은 이미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조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 유중원(이범수 분)의 결사항전의 자세 역시 결말을 예고하기 충분했다.

'아이리스2'는 첩보물이라는 장르 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헝가리, 캄보디아, 일본 등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화려한 영상미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총격신과 차량 추격신 등도 역시 첩보물을 표방한 '아이리스2'만의 장점이었다. 다만 방송 초기 설상 위장복 논란과 꾸준히 지적되어 온 과도한 PPL의 삽입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배우들이 온몸을 던진 열연도 '아이리스2'의 장점으로 꼽힌다.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화려한 캐스팅라인은 '아이리스2'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장혁, 이범수, 오연수, 김영철, 김갑수 등 검증된 연기력의 배우들과 이다해, 임수향, 윤두준, 이준, 윤소이, 데이비드 맥이니스 등 젊은 배우들의 조화는 NSS와 아이리스라는 대결 구도 속에서 그 구성원을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아이리스2'는 남북한의 긴장상태를 그려내며 초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극중 남북한의 긴장상태를 이용한 아이리스의 위협과 북한 강경파의 전쟁위협은 갈등을 빚었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와 NSS의 대응이 현실과 동떨어진 감이 있으나 시기적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우려와 함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눈빛이 변한 이범수가 군복을 입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나서는 장면과 장혁이 홀로 헬기에 탑승해 핵을 처리하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는 모습은 영화를 패러디했냐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이리스2' 마지막회는 10.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아이리스2 ⓒ 태원엔터테인먼트]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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