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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쇼' 바티스타, 5⅔이닝 2자책…승리 요건 갖췄다

기사입력 2013.04.16 20:47 / 기사수정 2013.04.16 20: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초반은 어려웠다. 하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탈삼진 본능'에 대전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바티스타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16구 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1회 수비 실책에 발목 잡혀 27구를 던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3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2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 1위 다운 위력을 선보였다.

초반은 불안했다. 4경기째 1회 실점이 이어졌다. 바티스타는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 조영훈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종호가 홈인, 선취점을 내줬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권희동의 뜬공을 좌익수 정현석이 잡아낸 뒤 곧바로 공을 흘렸다. 심판진은 이를 다음 동작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포구 실책으로 판정했다. 실점이었다. 2루 주자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바티스타는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조평호의 2루타로 3점째를 내줬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2점을 더 내준 것. 다행히 김태군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동건과 노진혁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또 다시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곧이어 차화준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조영훈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였다.

4회에도 탈삼진 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태군과 김동건을 상대로 5연속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노진혁에게는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종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 차화준과 조영훈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호준을 볼넷 출루시켰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구로 이호준을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1위 다운 모습을 보여준 바티스타다.

6회가 문제였다. 5-4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는 조평호와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5회까지 탈삼진 쇼를 펼치던 바티스타의 모습은 없었다. 116구를 던진 바티스타는 주자 3명을 남겨둔 채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식이 후속타자 김종호를 범타 처리해 바티스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우익수 김태완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팀을 구해냈다.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바티스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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