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12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 가격파괴혁명 이끈 저가항공사 인기

기사입력 2013.04.09 16:27 / 기사수정 2013.04.09 16:27

김승현 기자


▲ 티웨이항공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지난 2005년부터 국내에서 저가항공사가 차례로 설립됐다. 현재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의 저가 항공사가 기존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용객들의 환심을 끌기 위한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저가항공사의 파격 이벤트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을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일부 항공편을 선착순 판매하는 '타임 핫 세일'을 시작했다. 국내선 전노선(김포·청주·군산-제주)에 걸쳐 최대 74%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며 예약일 기준 한 달 이내 출발 탑승편에 한한다. 항공권 가격은 주중 운임 편도 1만 5900원~1만 7900원(이하 TAX제외), 주말 운임 편도 1만 9900원~2만 3900원, 성수기 운임이 편도 2만 1900원~2만 3900원이다.



제주항공도 도쿄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항공권을 제공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4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나리타 노선의 항공권을 8일 오전 10시부터 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선착순 500명(1000석)을 대상으로 하며 왕복항공료는 500원에 왕복유류세 52달러, 인천공항이용료 2만 8000원, 나리타공항이용료 2040엔을 포함한 총액운임은 11만 6500원이다.



9일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티웨이항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9일 오후 2시부터 6월, 7월 김포~제주 노선 편도 항공권을 최저 9900원에 판매하는 국내선 얼리버드 운임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얼리버드 항공권의 여행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며 운임료는 9900원(총액운임 2만7100원)이고 1만석이 공급된다.

저가항공사가 말 그대로 가격 파괴를 앞세워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객들에게 이러한 경제적 항공비는 기내서비스 부족, 좁은 비행기내부, 승무원 서비스 부족 등의 요인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동안 기체 결함을 비롯해 안전 문제가 발생하며 운항 지연과 결항이 초래됐지만 이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져 저가항공사를 이용한다고 무작정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의식이 널리 퍼졌다.

이는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같은 해 3분기에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338만 명으로 2011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국내와 국제노선에서 국적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3분기 16.6%에서 올해 3분기 18.4%로 1.8%포인트 높아지며 꾸준히 항공시장을 파고들고 있었다. 저가항공사의 소비자 공략은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등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여지가 큰 상황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 해당 항공사 페이스북]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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