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11
사회

[북리뷰] '승자의 안목', 고전과 역사에서 찾아낸 리더의 5가지 조건

기사입력 2013.03.26 20:46 / 기사수정 2013.03.26 23: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경제 기자이자 이데일리 창업멤버 그리고 대표이사였던 김봉국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초일류 기업의 CEO, 경제경영 석학들을 만나 그들의 경영철학과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아울러 손자병법에서 사마천의 사기까지 고전을 통해 역사의 승자가 된 이들의 비결을 연구했다. 유방, 조조, 구천에서 이병철과 스티브 잡스까지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자신의 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이들의 뒤에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끊임없는 배움과 노력을 통해 탁월한 안목(眼目)을 갖추어 승자가 됐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도서 '승자의 안목'에서 고전과 현대, 이론과 현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다양한 사례와 명쾌한 분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들의 탁월한 안목을 소개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적이고 종합적인 해법도 제시했다.

한손에는 인문학을, 한손에는 현장을

소위 '잘 나가던 경제자 기자'였던 저자는 2000년 미디어컨버전스 시대에 걸맞은 리얼타임 뉴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동료 20여 명과 이데일리를 창업한다. 이후 중소 언론사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이데일리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격찬을 받으며 기업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성취만큼 고통도 따랐다. 때론 모든 구성원의 비난을 견디며 칼을 휘둘러야 했고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믿었던 결정이 최악의 결과를 낳는 고통도 겪었다.

이를 통해 '리더로 살아간다는 것', '사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마음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또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론만을 중시하거나 현장에만 매몰되어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옛 현인들이 삶과 공부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한 것처럼 말단 직장인부터 기업의 오너까지 자신의 이름 값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승자의 안목'에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리더들의 성공 요인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또한 고전과 역사에서 대륙을 제패한 제왕들의 탁월한 안목을 찾아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승자의 안목'을 다섯 가지 강의로 제시했다.

모두의 비난과 반대에도 확고한 의지와 결단을 통해 이를 현실화하는 결행력, 흐름을 읽고 판을 분석해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판단하는 통찰력, 상대방이 먼저 나를 찾게 하는 승자의 용인술, 위기를 기회로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혁신력, 비전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는 공감의 능력 등 이론과 현실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낸 '승자의 안목'은 리더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놀라운 통찰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기회를 성과로 만든 승자들의 안목 5가지

결행(決行) : 모두를 만족시킬 선택은 없다. 뛰어난 조직 뒤에는 항상 욕먹는 리더가 있었다. 반대와 비난에도 할 일은 해야 한다.

▶악으로 선을 지켜라
▶구멍가게에도 명분이 필요하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

순리(順理) : 기회를 빨리 잡지 못한다고 해서 안달할 필요는 없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기다리는 것도 실력이다
▶호랑이 등에서 살아남는 법
▶성공은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

인덕(仁德) : 리더는 슈퍼맨이 아니다. 인재가 뛰어놀 판을 만들고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라. 인재가 나를 먼저 찾게 하는 승자의 용인술.

▶믿지 못하면 쓰지 말고 믿었으면 맡겨라
▶부하와 경쟁하지 마라
▶능력을 요구하라, 그러나 동기부터 부여하라

혁신(革新) : 됐다 싶을 때 다시 점검하라. 위기는 도둑처럼 찾아온다.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흐름을 읽고 판을 주도하는 법.

▶기업에도 영혼이 있다
▶강한 조직은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운명을 함께할 2인자가 있는가

공유(共有)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면 조직의 충성도는 높아진다. 한 사람의 똑똑함보다 열 사람의 어리석음을 조합하라.

▶사람을 앞세워라
▶결실을 나누는 333 분배법칙
▶일하면서 행복해야 한다

■ 저자

김봉국 : 행복한기업연구소 대표, 前 이데일리 대표이사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나왔다. 남다른 삶을 살아보겠다는 각오로 연고 없는 대전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자가 되기 위해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갔다. 첫 직장으로 삼성에 들어갔지만 경제 기사를 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경제신문사 기자로 언론계에 몸을 담았다.

서른 아홉 살, 경제기자로 한창 뻗어 나가던 나이에 뉴미디어를 선도하는 언론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안정적인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이데일리 창간에 뛰어들었다. 이후 13년 간 이데일리의 창업 멤버로, 경영자로 '이데일리 성공신화'를 이끄는 데 열과 성을 다했다.

이데일리 사장으로 일하면서 리더로 산다는 것이 영광만큼 상처와 고통도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부족함을 메우고 자리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 고전과 역사를 공부했고 경영의 대가, 세계적인 경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흐름을 읽고 판을 주도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성공과 성취를 이룬 승자들은 남다른 안목(眼目)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겨 자신이 깨달은 '승자의 안목'을 널리 공유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현재 '행복한기업연구소'를 설립, 리더십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추천사

우리는 삶에서 마주치는 많은 선택과 결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다. '승자의 안목'에서 말하고 있는 경험과 생각들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우리 삶의 통찰과 가치를 더욱더 높여주는 지혜로운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변화와 위기 속에서 원칙과 정도를 추구하는 미래 리더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만물유전(萬物流轉).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무엇을', '왜' 그리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만 한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미래형 리더'보다는 '근시안적 손익만 따지는 현재형 관리자'만 넘쳐난다. 유능한 관리자는 있지만 지혜로운 리더는 보기 힘든 시대다. '승자의 안목'에는 경제 기자이자 경영자로서 저자의 경험과 고민이 생생히 녹아있다. 너무 반갑고 소중하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현장 감각이 살아있다. 여전한 그의 글 솜씨 덕분에 어려운 내용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즐겁다. 리더십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느낌이다.

-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저자는 촉망받는 기자생활을 박차고 나가 동료 기자들과 언론사를 만들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을 걱정했지만 10년 만에 '이데일리 성공신화'를 일구어냈다. 그 비결이 궁금했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 또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승자의 안목'은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변화시킨 한 사람의 놀라운 기록이자 이정표이다.

- 장용성 MBN 대표이사

현명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식과 정보도 있어야 하지만 이와 함께 경험과 지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고전 속에서 해답을 구하려 노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승자의 안목'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실제 사례가 고전에 등장하는 장면들과 어우러지면서 흥미 있게 기술되어 있다. 저자는 결행, 순리, 인덕, 혁신, 공유라는 다섯 가지 덕목을 주제로 하여 자신의 경험과 고전이 주는 지혜를 책 속에 잘 녹여 놓았다.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을 통해 현명한 승자가 되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두 날개가 있어 새가 날 수 있듯이 리더로서 날아오르려면 이론과 현장이란 두 날개를 갖춰야 한다.'승자의 안목'의 미덕은 여기에 있다. 고전과 역사에서 리더십 정수를 뽑아냈고 이를 저자의 현장 경험과 결합해 살아 숨 쉬는 리더십을 제시했다.

-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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