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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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남장여인 캐릭터 '김래리', 갈라쇼 출연

기사입력 2013.03.18 10: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한 김연아(23)가 갈라쇼에서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김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세계선수권대회' 갈라쇼에 출연했다. 이 무대에서 김연아는 올 시즌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를 연기했다.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봄과 여름에 열린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를 통해 2차례 공연됐다. '남장 여인'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All of me'는 턱시도와 중절모를 쓴 김연아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안무를 펼친 뒤 프로그램 막판에 모자를 집어 던지고 여자로 변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드와이저 가든스를 꽉 채운 관중들은 김연아의 무대에 열광했다. 특히 이 곡을 부른 부블레가 캐나다인이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김연아의 연기를 관전했다.

이 갈라프로그램을 연기하면서 김연아는 '김래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래리'는 이 작품의 안무가인 윌슨이 남장을 한 김연아의 이름을 '래리'로 지어주면서 생긴 별명이다.

한편 김연아 외에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챈(23, 캐나다)과 아이스댄싱 우승 팀인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조(미국) 그리고 페어 우승 팀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조(러시아)등이 참여해 9천 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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