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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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화신' 박지빈 성숙한 아역연기…강지환 위한 발판 다져놔

기사입력 2013.02.03 14:51 / 기사수정 2013.02.03 14: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아역배우 박지빈이 한 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돈의화신'의 시작을 열었다.

2일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1회가 전파를 탔다.

땅속에 묻힌 거액의 돈다발이 발견됐다. 주인을 잃은 돈의 진실을 파악하기 이차돈 검사(강지환 분)가 사건 현장을 찾았다. 바로 그때 그는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알고 싶지 않나"는 의문에 남자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며, 드라마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아버지 이중만 회장(주현)을 마중을 나간 이강석(박지빈). 집에서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준비가 한창이지만, 이 회장은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 어린 강석에게 그는 '비지니스'라 포장하며 떠났지만, 아들은 이미 아버지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중만 회장의 생일 파티 날, 자신의 어머니 앞에 너무나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나타나 "회장님이 제가 최고의 선물이래요"라는 내연녀 은비령(오윤아)의 모습에 강석은 곧 그녀를 찾아가 통쾌한 한방을 먹인다.

"싸인 좀 해 주세요"라고 접근한 강석. 그는 일부러 펜이 안 나오는 척 연기를 한 뒤 은비령에 몸에 잉크를 퍼부었다. 또 이중만 회장이 선물한, 그녀 목에 진주 목소리를 끊어버렸다.

이어 테이블 밑에서 비령과 얼굴을 가까이 마주한 강석은 "아줌마 실수한 거 알아? 우리 아빠 애인인 거 나한테 들키질 말았어야지. 내가 안 이상 아줌마 가만 안 둘 거거든. 잘 봐 내가 누구 아들인지. 아줌마가 우리 엄마 괴롭힌 것보다 천 배는 괴롭혀줄 자신 있는데 한 번 해볼까?"라고 써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빠 성격 급해서 껌도 안 씹어. 그동안 아빠 애인들은 챙길 만큼 챙기면 나가떨어지던데…"라며 비웃음 조로 말한 뒤 테이블 위 가득 놓인 음식들을 세령에게 덮어씌웠다.

많은 드라마에서 또랑또랑한 눈빛과 명랑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역배우 박지빈. 늘 어린 소년일 것 같았던 이 배우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와 눈빛으로 '돈의 화신'의 시작과 강지환이 등장하기 위한 발판을 탄탄히 다져놨다. 올해로 13년 차, 아역배우 박지빈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한편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팀이 다시 뭉쳐 만든 돈-야망 시리즈의 완결판 '돈의화신'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간에게 큰 관심사인 돈에 얽힌 탐욕과 복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돈의화신' 박지빈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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