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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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테스트 탈락' 우규민-이동현, 사이판 전훈명단 제외

기사입력 2013.01.07 16: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28)과 이동현(31)이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규민과 이동현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실시한 체력테스트에서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해 탈락했다. 4km 장거리 달리기에서 1조에 속한 이들은 각각 20분 20초(우규민), 21분 30초(이동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통과 기준인 20분 이내에 골인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는 김기태 감독의 방침에 따라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규민은 차명석 투수코치, 임찬규 등 투수조 일부와 함께 8일 미리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무난히 체력테스트를 통과했다. 1조에서는 '이적생' 현재윤이 17분 40초, 1위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조에서는 김용의가 15분 42초를 기록했다. 그는 2조 통과 기준인 19분보다 무려 3분 18초를 단축하며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보다 기록이 단축된 것 같다. 비활동 기간에 몸을 잘 만든 것 같아 흡족하다"며 만족해했다. 탈락한 우규민과 이동현도 지난해보다 2분 이상 단축된 기록. 한 선수는 지난해 완주조차 하지 못했다. 각각 20초, 90초 늦게 골인하는 바람에 탈락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두 선수를 예로 들며 "안타깝지만 이것이 LG가 정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고비다"며 소신을 지켰다.

물론 우규민과 이동현의 전지훈련 참가 기회는 남아 있다. 김 감독도 이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박현준, 유원상 등이 1차 테스트에서 탈락했지만 추후 실시된 2차 평가를 통과해 전지훈련에 합류한 바 있다.



[사진=우규민,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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