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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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영입전, EPL 빅3 집결…첼시-아스널에 맨시티도

기사입력 2012.12.28 18: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들이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를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영입 전쟁이 벌어졌다.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돌아온 비야가 EPL 빅3의 타깃이 됐다. 실전 감각 부재의 우려가 무색하게 비야는 올 시즌 리그 5골을 비롯해 20경기에 나서 8골로 부상 전과 다름없는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성적은 훌륭하나 문제는 출전 시간에 있다. 비야는 티토 빌라노바 감독 체제에서 교체 카드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비야를 두고 스페인 언론은 출전을 보장하는 팀으로 올 겨울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공격수가 급한 EPL의 팀들이 비야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잔류를 선언해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인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요청으로 비야 영입에 뛰어들었다. 우선 임대를 원하지만 1,500만 유로(약 21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도 있다는 소식이다.

아스널도 급해졌다. 영입생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기대했던 득점이 터지지 않아 고심 중인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뉴욕레드불스)의 단기 임대를 고려할 만큼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야가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을 드러냈고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아스널의 구체적인 이적료 액수가 공개되면서 비야의 잉글랜드행이 탄력을 받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뛰어들었다.

데일리메일은 28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놀랄만한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다. 대상은 비야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가 마리오 발로텔리를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고 비야가 그 자리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며 "맨시티는 비야가 원하는 주급인 11만 파운드(약 1억 8천만 원)가 버거운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PL의 빅3가 비야 영입을 위해 전면전에 들어간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비야의 이적은 없다"고 밝혔고 팀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비야가 바르셀로나 전술의 핵심이다. 비야가 떠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잔류를 지지했다.

[사진 = 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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