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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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죽음의 조서 생존 '16강 진출 확정'…맨시티는 탈락

기사입력 2012.11.22 07: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죽음의 조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 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걸어봤지만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오브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5차전에서 공방전끝에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결과로 승점 8점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2위를 확보하며 16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 이외에는 답이 없던 맨시티는 승점 3점만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의 높은 벽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이날 경기는 압박과 압박의 대결이었다. 홈팀 맨시티는 스리백 라인을 구축해 레알의 공격편대에 맞섰다. 마이콘과 콜라로프로 하여금 좌우 윙백을 맡기며 레알의 측면 수비 공략을 노렸다. 한편 레알은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를 앞세운 공격라인을 내세웠다. 좌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가 나서 측면의 빠른 스피드로 맞불을 놨다.

레알은 맨시티의 패스 흐름을 깨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맨시티 역시 여기에 압박으로 대응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했다.

경기초반 주도권은 레알이 가져갔다. 레알은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가 오른쪽으로 패스한 공을 디 마리아가 받아 크로스를 연결했고 중앙으로 침투하던 벤제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레알은 전반전 내내 공세를 이어갔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전방의 호날두와 모드리치를 활용한 공격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위기의 맨시티가 변화를 꾀했다. 하비 가르시아를 투입하면서 미드필더 싸움에 더욱 불을 붙였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맨시티는 더욱 거세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엔 카를로스 테베즈까지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2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아르벨로아는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를 쥐게 된 레알은 라파엘 바란과 라울 알비올을 연이어 투입하며 수비를 견고히 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에 무리하지 않았다. 그 사이 맨시티는 제임스 밀너를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했다. 하지만 결국 맨시티는 역전골 획득에 실패해 조별리그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사진=선제골 기록한 카림 벤제마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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