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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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우고도 진 신춘삼 감독 "화력 싸움에서 졌다"

기사입력 2012.11.08 21: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KEPCO가 잘 싸우고도 아쉬운 2연패에 빠졌다.

KEPCO는 8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2차례나 듀스 상황까지 끌고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세트스코어 0-3(19-25, 24-26, 24-2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안젤코가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책임졌지만 마틴(17득점)과 류윤식(15득점), 김학민(14득점)이 고루 활약한 대한항공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춘삼 감독은 "화력싸움에서 패했다"며 공격수 부족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배구는 상대성 경기인데 오늘은 대한항공이 잘했다"며 "우리는 공격이 안젤코 한 명이다보니 화력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아직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신춘삼 감독은 "2번째 경기였기에 아직까지 손발이 안 맞는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하지만 아직은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호흡이란 것이 쉽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서로 사인을 해서 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정도다. 그래도 이날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춘삼 감독은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것이 부족하다. 2,3세트 밀리지 않고 버틴 것이 패배의 아픔보다 더 크게 얻은 것 같다. 마지막에도 치고 나갈 수 있는 순간이 있었는데 고비를 못 넘기지 않았냐"며 "고비를 넘기는 힘만 극복할 수 있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신춘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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