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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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제스 결승골' 첼시, 샤흐타르에 짜릿한 3-2 역전승

기사입력 2012.11.08 08:15 / 기사수정 2012.11.08 08: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3차전에서 패했던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단순한 역전승도 아니다. 경기 막판 터트린 결승골로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하며 유럽 챔피언의 품격을 선보였다.

첼시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빅터 모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샤흐타르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펠레 스코어가 나온만큼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5골을 주고받은 양 팀의 경기의 승자는 결국 첼시였다. 첼시는 지난 3차전 원정에서 당한 1-2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와 함께 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조 선두인 샤흐타르와 동률을 이뤘다.

이번 경기에 첼시는 지난 리그 경기들에서 휴식을 취한 주축들을 모두 내세웠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전방에 섰고 에당 아자르와 후안 마타 등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원정을 온 샤흐타르는 지난 3차전에서 효과를 봤던 공격 4인방에 기대를 걸었다. 루이스 아드리아노를 알렉스 테세이라, 윌리안 등이 출격했다.

선제골은 첼시가 기록했다. 후반 6분 피아토프 골키퍼가 걷어내려 찬 공이 토레스의 몸에 맞고 빨려 들어가며 첼시가 행운의 골을 얻어냈다.

반격에 나선 샤흐타르는 실점한 지 3분만에 곧바로 추격했다. 페르난디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윌리안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던 전반 40분에 오스카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첼시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분에 첼시는 윌리안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는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후반 34분 모제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4분엔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투입하면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첼시의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었다. 추가시간 3분이 지나갈 무렵 마타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모제스가 머리로 받아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결정지었다.

[사진=모제스 골장면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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