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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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경남 최진한 감독 "까이끼가 해결만 해줬어도"

기사입력 2012.10.24 22: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경남FC가 우려대로 FA컵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해결사 까이끼의 결정력이 못내 아쉬웠다.

경남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수원 블루윙즈에 1-2로 패했다. 전반 3분과 7분 조동건에 비슷하게 헤딩골을 2번 내준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진한 감독도 "초반 실점이 많이 아쉽다"며 패배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러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원정까지 와서 잘싸워 준 부분은 감사하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진한 감독의 말대로 경남은 나흘 전 포항 스틸러스와 치른 연장 120분 혈투 패배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 조동건에 내준 실점과 2차례 자책골과 같았던 장면은 경남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취재진이 이점을 지적하자 최진한 감독은 "초반 똑같은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고 반복되다보니 자신감까지 떨어진 것 같다"며 "연장전의 여파가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쉽게 무너질 수도 있었던 위기였지만 경남은 강승조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절호의 동점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까이끼가 실수하며 무승부를 이끌지 못했다.

최진한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특히 까이끼는 FA컵 결승전에서도 상대 골키퍼를 다 제쳐놓고도 득점에 실패했기에 2경기 연속 결정력 난조가 이어진 셈이었다.

"포항전 찬스는 볼이 길었기에 그렇다쳐도 오늘은 넣어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한 최진한 감독은 "그렇게 완벽한 기회를 놓쳐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진 = 최진한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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