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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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연장 종료 직전 버저비터…포항 FA컵 우승

기사입력 2012.10.20 16: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조용운 기자] 연장 종료 1분 전에 터진 박성호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경남FC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연장 후반 14분에 터진 박성호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포항은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고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황진성(포항)과 강승조(경남), 두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나란히 빠진 가운데 포항과 경남은 꾸릴 수 있는 최고의 진용을 갖춰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지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고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경기는 전반 30분을 넘어서며 다시 불꽃이 튀었다. 전반 34분 포항의 노병준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신진호의 침투패스를 받아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자 경남도 곧장 공격의 날을 빼들었고 전반 37분과 38분 김인한이 헤딩과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직접 노리며 응수했다.

0-0으로 전반을 끝낸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애썼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아까운 순간을 서로 주고받았다.

포항은 후반 20분 김대호의 헤딩 슈팅이 살짝 골대를 넘어가더니 후반 28분 시도한 노병준의 프리킥도 절묘하게 감겼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경남도 후반 30분 최현연의 왼발 슈팅이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곧이어 코너킥에서 강민혁의 헤딩 슈팅도 신화용 골키퍼에 차단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90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득점 없이 120분 혈투까지 마치는 듯 보였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승부가 갈렸다.

상대 진영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프리킥을 박성호가 김병지 골키퍼와의 공중볼 싸움에서 승리하며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1-0 승리, FA컵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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