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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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 동료' 숀 그린, 플레잉코치로 WBC 나선다

기사입력 2012.09.18 12:56 / 기사수정 2012.09.18 13: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 이글스)의 전 동료인 숀 그린(전 LA 다저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각) LA타임스는 WBC에 참가하는 이스라엘야구대표팀(이하 이스라엘) 명단에 그린을 비롯해 게이브 캐플러(전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린과 캐플러는 코치 겸 선수(플레잉코치)로 이번 대회에 나서며 수비형 포수로 빅리그서 활약한 브래드 어스머스(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을 이끈다. 세 선수 모두 유태계 선수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그린, 캐플러, 어스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서 이스라엘 야구협회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끝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WBC 무대에 나선다. 이스라엘에는 1927년 야구가 처음 소개됐으며 지난 2007년에는 프로리그가 출범됐지만 한 시즌 만에 문을 닫은 바 있다.

빅리그서 활약하는 유태계 선수들은 미국 대표로도 뛸 수 있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이스라엘 대표로도 나설 수 있다. WBC는 국적에 관한 규정이 관대해 부모의 국적에 따를 수도 있으며 시민권 외에 영주권만 있어도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17일 기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가운데 유태계 선수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MVP를 차지한 라얀 브런(밀워키 브루어스)과 케빈 유킬리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안 킨슬러(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있다. 이 선수들은 예선 리그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만약 본선에 진출할 경우 출전을 타진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그린은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5시즌부터 2007시즌까지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951경기 출장 타율 2할 8푼 3리 328홈런 1070타점.

2000~2001시즌에는 2년 동안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활약다. 박찬호가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한 2001시즌, 그린도 타율 2할 9푼 7리 49홈런 125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또한 홈구장에서 홈런을 친 뒤 어린이 팬들에게 장갑을 선물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숀 그린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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