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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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슈퍼매치 역사…수원, 서울전 6연승 달성

기사입력 2012.08.18 21: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가 수원 블루윙즈의 승리 보장 경기로 변하고 있다.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서 FC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연승을 내달려 승점 51(15승6무7패)을 기록해 같은 시간 패한 울산 현대(승점 49)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또한 수원은 지난 2010년 4월 이후 서울전 6연승에 성공하며 슈퍼매치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양팀은 시작부터 불타올랐다. 수원이 먼저 세트플레이를 통해 서울을 위협하자 서울도 곧바로 데얀의 오른발 슈팅으로 맞받아치며 경기의 열을 올렸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가운데 영의 균형을 깨는 첫 골이 일찍 터졌다.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수원의 라돈치치는 서울 수비수 김진규와 공중볼을 다투다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라돈치치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고 김용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로선 너무나 이른 실점에 수원전 6연패의 악몽이 드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실점 이후 반격을 시작한 서울은 수원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을 이끌었고 에스쿠데로와 하대성도 적극적으로 슈팅에 참여했다. 득점할 기회도 있었다. 서울은 전반 13분 하대성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양동원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7분에는 몰리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수원보다 3배나 많이 파상공세를 가했으나 유효슈팅에서 5-3에 그치면서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양팀 모두 교체 선수 없이 후반에 들어갔고 한 팀은 만회골을 위해, 또 다른 팀은 추가골을 위한 난타전이 시작됐다.

수원은 후반 8분 김용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이상호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대 바로 앞에서 발만 갖다대도 득점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이상호의 발을 맞은 볼이 골대를 훌쩍 넘겨 추가골에 실패했다.

서울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도 후반 14분 에스쿠데로의 땅볼 크로스가 홀로 있던 데얀에 이어졌으나 데얀의 슈팅이 한 끗 차이로 골대를 벗어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서울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골운은 서울에 웃어주지 않았다. 후반 30분 고요한의 슈팅까지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면서 서울은 골대만 3번 맞추는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서울이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자 수원에 기회가 왔고 라돈치치가 기회를 잡아채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조지훈이 상대 수비를 뚫고 상대 문전까지 돌파해 슈팅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라돈치치가 재차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서울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홈에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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