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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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누른 일본, 모로코도 1-0 격파…8강 진출

기사입력 2012.07.30 03:04 / 기사수정 2012.07.30 03:2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이 모로코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예선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2연승을 달렸다. 아직 온두라스와의 3차전이 남아 있지만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스페인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으로 모로코전에 나섰다. 게이고 히가시(오미야)와 히로시 기요타케(뉘른베르크)가 전방에서 모로코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드필더 라인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포문을 먼저 연 건 모로코였다. 전반 5분 라비야드 자카리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모로코는 초반 일본을 위협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일본도 서서히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방의 공격진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중원에서 아기자기한 패스를 통해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침투 패스로 계속해 모로코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전반 동안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들어 느슨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모로코는 침착하게 공을 연결하며 조금씩 일본을 압박해갔다. 좁은 공간에선 빠른 패스와 침투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일본은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기요타케와 오츠가 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모로코는 후반 10분 중원부터 유기적인 패스로 왼쪽 공간을 침투해 들어갔고 코너킥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엘 카우타리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18분 중앙으로 파고들던 기요타케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아래쪽을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공세를 이어가던 일본은 후반 25분 오츠의 땅볼 슈팅이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모하메드 암시프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후반 20분이 넘어서면서 일본의 공격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모로코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 이메드 나야와 오마르 알 카두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일본은 곧 또 한번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34분 중원부터 원터치 패스로 공격을 전개한 일본은 야마구치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강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그러던 후반 39분 일본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나가이 켄슈케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골키퍼가 나온 사이 빈 골문을 향해 꽂아 넣었다.

일격을 맞은 모로코는 동점골 사냥을 위해 강하게 몰아쳤다. 골문 앞 쪽으로 공을 연결하면서 찬스가 나기를 바랬다. 경기 막판 절호의 찬스가 왔다. 엘 카두리 오마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옆으로 흐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지만 곤다 스이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일본은 경기 막판 모로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일본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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