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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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표 '택배 킥' 스위스 '장신 숲' 뚫을까

기사입력 2012.07.29 23:34 / 기사수정 2012.07.29 23: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 8강 진출을 넘본다. 이번 2차전의 키 포인트는 단연 '세트피스'다. 올림픽대표팀 간판 키커 기성용의 '택배 킥'이 스위스의 장신 수비벽을 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는 없다. 홍명보호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낸다는 각오다. 경기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따냈던 한국은 스위스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가봉과 첫 경기를 치른 스위스 전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선수들의 대회 불참과 부상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올리비어 부프의 공백 문제는 커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스위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엔 '높이 경계령'이 내려졌다.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공격진의 고공 폭격도 문제지만 만만치 않은 높이의 수비벽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 가운데 한국의 세트피스가 스위스 수비진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기성용의 '택패 킥'이 위력을 발휘할 지의 여부다.

기성용은 올림픽대표팀의 '프리 키커'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예리한 택배 크로스와 강력한 중거리슛을 선보인다. 지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도 기성용의 택배 크로스를 빛났다. 전반 7분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은 박주영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돼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스위스전에서도 기성용의 킥에 홍명보호는 기대를 건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세트피스에서의 득점 역시 대표팀에겐 주요 공격루트로 손꼽힌다. 과연 세트피스 찬스에서 얼마나 찬스를 만들어내는가도 이번 경기 주요 승부처 중 하나다.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의 시발점은 기성용이다. 기성용의 택배 킥은 스위스의 장신 수비를 넘어야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93cm을 자랑하는 장신 수비수 팀 클로제(뉘른베르크)가 건재하고 함께 발을 맞추는 샤르 또한 186cm의 장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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