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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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부산, 누구의 오른쪽이 더 강할까

기사입력 2012.03.29 15:09 / 기사수정 2012.03.29 15: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오른쪽 라인이 대세인 두 팀이 만났다. 성남과 부산은 모두 오른쪽에서 승부를 볼 작정이다.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를 벌인다.

성남은 홈 경기 첫 승과 함께 리그 2연승을 노린다. 반면 부산은 시즌 첫 승과 함께 분위기 전환을 바라고 있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오른쪽 라인이 눈길을 끈다.

우선 홈팀 성남은 에벨톤-박진포 듀오가 포진한 오른쪽에 기대를 건다.

에벨톤은 현재 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도 모두 멀티골이었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에벨톤은 지난 강원전에서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에벨톤의 활약상은 골 뿐만이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되고 있는 에벨톤은 활발한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공격편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박진포의 활약도 기대만발이다. 오른쪽 풀백을 책임지는 박진포는 매 경기 공격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성남이 자랑하는 '좌우 풀백 듀오'의 파트너 홍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박진포는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서운 공격가담에 이은 크로스는 백미 중 백미다. 지난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에벨톤의 헤딩골을 돕는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 화제를 낳았다. 텐진 테다와의 ACL 조별리그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14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그대로 한상운의 헤딩골을 이어졌다.

박진포의 대표작은 또 있다. 활발한 공격가담과 적재적소의 압박은 상대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어 팀의 공격 전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게다가 적절한 압박으로 상대 윙어를 곤욕케 한다.


1승이 절실한 부산의 믿을맨들은 모두 오른쪽에 분포돼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세한 김창수와 방승환이 그 주인공이다.

'국가대표' 풀백 김창수의 오버래핑은 위협적이다. 또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 광주전에선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방승환 역시 이에 못지 않다. 이번 시즌 1골을 기록한 방승환은 성남 골문 공략에 나선다. 지난 제주전에서 이적 후 데뷔골을 쏘아 올린 방승환은 바그너와 함께 부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승환이가 해줘야 부산이 산다. 끝까지 믿는다"며 무한신뢰를 보였다.

이들 오른쪽 라인에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의 활약이 가미되며 부산의 공격은 불붙는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한 박종우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종우가 중앙에서 이어주는 패스는 오른쪽 공격의 필수요소다.

과연 어느 팀의 오른쪽 라인이 더 강력한 위력을 뽐낼지 두고 볼 대목이다.

[사진=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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