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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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실패' 성남, 텐진 테다와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2.03.22 08:38 / 기사수정 2012.03.22 08: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성남 일화는 21일 오후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예선 2차전에서 텐진 테다와 1대1로 비겼다.

지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성남은 이번 경기결과로 2무를 기록해 나고야와 조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번 시즌 들어 아직 1승이 없는 성남은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 텐진 공략에 나섰다. 홈에서 1승을 챙기겠단 각오였다. 하지만 아쉽게 텐진과 비기며 5경기 무승사슬을 끊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기회를 엿보던 성남은 전반 14분 한상운의 선취골로 1대0으로 앞서갔다. 골장면은 환상적이었다. 에벨톤의 힐패스에 이은 박진포의 오른쪽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텐진을 압도했다. 공격 4각 편대를 구성한 요반치치와 에벨 형제, 한상운은 끊임없는 스위칭 플레이로 수비를 허물었다.

김성찬과 윤빛가람으로 구성된 중원도 한 차원 높은 패싱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장악했다. 추가골의 기회도 있었다. 한상운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 전반 31분엔 윤영선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텐진은 최전방 아스쇼에르드와 첸 타오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히 성남 수비 벽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후반전 들어서도 성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성남은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골찬스를 노렸다. 텐진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후반 19분 아스쇼에르드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하강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추가골을 노리던 성남은 22분 남궁웅을 빼고 김성준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일격을 맞았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루찬 고이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급해진 성남은 반격에 나섰다. 동점골 후 텐진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성남은 후반 33분 윤빛가람 대신 전성찬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점유율을 높여 골을 노린단 계산이었다.

성남의 막판 공격이 계속되자 텐진은 반칙으로 저지했다. 많은 역습 찬스와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지만 끈질긴 텐진의 수비에 막혀 골로 이어가진 못했다.

그러던 후반 44분 결정적 기회가 왔다. 에벨찡요가 아크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48분엔 요반치치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무게 중심을 잃으며 슈팅으로 잇지 못해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DF 남궁웅(후반 22분 김성준), 사샤, 윤영선, 박진포 MF 김성환, 윤빛가람(후반 33분 전성찬), 에벨톤, 에벨톤, 한상운 FW 요반치치

- 텐진 출전선수(4-3-3)
송젠유(GK) DF 배유펑, 고이안, 리웨이펑, 밀란주작(후반 15분 니에타오) MF 헤양(후반 0분 주랴오), 카오양, 벨리체 FW 후이지아캉, 첸타오(후반 41분 랴오보차오), 아르스

[사진=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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