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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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212위 김해든, 17위 잡고 '8강 기적' 해냈다…남자단식 4G 연속 '자이언트 킬링'→남복 171위·여복 253위 한국 조도 준준결승 진출 [코리아 오픈]

기사입력 2026.11.06 01:50 / 기사수정 2026.11.06 01: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의 올해 11번째 우승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서 다른 한국 선수들도 힘을 내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212위에 불과한 남자단식 김해든(인천국제공항)과 남자복식 171위 강민혁-이종민(이상 삼성생명) 조, 여자복식 253위 김혜정-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조 등이 8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김해든이다.

김해든은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6강에서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세계 17위 다나카 유시(일본)를 58분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1(15-21 21-12 21-18) 역전승으로 눌렀기 때문이다.

김해든은 랭킹이 낮아 이번 대회 예선부터 뛰어들었다. 지난 3일 황핑센(대만·103위), 티모시 록(캐나다·191위)과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끝에 전승을 거두고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해든은 32강에서 무하마드 유수프(인도네시아·59위)와 1시간8분 혈투를 치러 2-1(17-21 21-12 21-14) 뒤집기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16강에 오르더니 다나카마저 역전승을 이기고 준준결승까지 내달렸다.



김해든은 8강에선 41위 왕쯔웨이(대만)와 붙는다. 여전히 세계랭킹 격차가 크지만, 김해든이 이번 대회서 '자이언트 킬링'을 수차례 해낸 만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해든은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참가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 성적이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바오쯔 마스터즈(슈퍼 100) 16강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예선 두 경기를 치르는 등 강행군 끝에 슈퍼 500 8강행이라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복식에서도 하위랭커들이 8강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강민혁-이종민 조는 5일 16강에서 세계 27위 오카무라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일본)를 게임스코어 2-1(13-21 21-15 21-18) 역전승으로 따돌리고 준준결승까지 내달렸다.

강민혁-이종민 조는 다른 조합과 남자복식 혹은 혼합복식을 하다가 지난달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사이다. 덴마크 오픈에선 첫 판 탈락했으나 프랑스 오픈에선 8강에 오르면서 이 종목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번 코리아 오픈 16강에서 제압한 오카무라-야마시타 조는 캐나다 오픈(슈퍼 300) 우승, 덴마크 오픈 8강 등으로 최근 성적이 괜찮은 편인데 강민혁-이종민 조가 잡아내고 BWF 월드투어 두 대회 연속 8강행에 성공했다.



강민혁-이종민 조는 7번 시드인 니시 히로키-구마가이 가케루 조(일본·17위)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세계랭킹 200위권인 김혜정-이연우 조도 8강까지 내달렸다.

김혜정-이연우 조는 폴리나 부로바-예브헤니아 칸테미르 조(우크라이나·29위)를 36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8 21-15)로 제압했다.

김혜정은 공희용과 오랜 기간 짝을 이뤄 세계 정상급 여자복식 조합으로 명성을 알렸다.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선 무릎 수술 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공희용과 복귀 무대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공희용이 다시 무릎 부상으로 주저앉으면서 같은 소속팀 이연우와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이번 코리아 오픈이 두 번째 대회인데 8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연우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슈퍼 100 대회에서 이서진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우승을 하기도 했다.

소속팀이 같은 김혜정-이연우 조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류성수-탄닝(중국·세계 1위)를 상대로 분전해 1-2로 졌는데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도 빠르게 손발을 맞춰 성과를 내고 있다. 김혜정-이연우 조는 세계 17위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와 4강행을 놓고 붙는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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