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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야구하니까 더 책임감 있게!"…'16억 슈퍼루키' 하현승, 이도류 도전은 말 아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11.06 00:53 / 기사수정 2026.11.06 07:58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를 꿈꾸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이 본격적인 프로 데뷔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대만 타오위안으로 출국했다. 2026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과 아시아 윈터베이스볼 리그에 참가, 실전 경기 위주의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설종진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에 하현승을 비롯한 2027 입단 신인 선수 11명을 모두 데려간다. 루키들은 경기 출전 없이 선배들과 훈련을 소화하면서 '프로의 맛'을 미리 느끼는 데 초점을 맞춰 움직일 예정이다.

하현승은 출국에 앞서 "프로에 와서 첫 캠프이기 때문에 많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이제 선배 형들과 조금씩 친해지면서 팀에 잘 적응 중이다. 프로는 고교시절과는 다르게 경기가 많기 떄문에 체력적으로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8년생인 하현승은 신장 194cm, 체중 94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좌투좌타다. 올해 부산고 3학년 재학 중 출전한 고교대회에서 1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0.39, 77탈삼진, 11볼넷,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2로 무시무시한 피칭을 선보였다.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현승은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에 타자로는 '거포' 기질까지 갖췄다. 고교대회 24경기에서 타율 0.383, 31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 0.495, 장타율 0.59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뉴욕 양키스가 하현승을 품기 위해 350만 달러(약 47억원)를 배팅했지만, 하현승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길 원했고,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키움이 하현승을 데려가는 행운을 얻었다.

하현승은 KBO리그 역대 최고인 16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워낙 빼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키움에서는 하현승의 포지션 결정과 투타겸업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이번 대만 마무리 캠프 기간에는 하현승을 투수조에 배치, 기초 체력 훈련에만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현승 역시 팀의 지시에 맞춰 성실하게 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현승은 "마무리 캠프에 가기 전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 잔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많이 했다"며 "투타 겸업은 팀에서 얘기해 주시는 대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윤곽은 아마 내년 정도에 나올 것 같은데 일단 투수로 몸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하자고 하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하다. 이제 돈을 받고 야구하는 프로 선수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신인이기 때문에 패기 있게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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