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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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위' 이것 때문? "뒤쪽 강해야 패배감에 안 지쳐"…류지현 감독, 불펜 재건 청사진 "보직 명확해야"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6.11.06 01:24 / 기사수정 2026.11.06 01:24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류지현 감독이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불펜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뒤쪽이 단단해야 팀 전체가 지치지 않는다는 철학이다.

5일 일본 미야자키현 소켄구장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우리 팀은 선발보다는 뒤쪽을 더 강화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 팀"이라고 전했다. 이어 "뒤쪽이 약해지면 팀 전체가 지치게 돼 있다. 패배감이라는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다. 그래서 뒤쪽을 강화시키려는 전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대에 못 미친 젊은 핵심 불펜 전력의 역할론도 짚었다. 한화는 올 시즌 리그 팀 불펜진 평균자책 리그 9위(5.40)에 그쳤다.

류지현 감독은 "결국, 젊은 불펜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나머지 선수들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정우주, 황준서, 강건우, 박준영 등 3주간 일본 지바현 넥스트베이스 단기 연수를 마치고 합류한 선수들과의 교감도 이뤄졌다. 그는 "넥스트베이스에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체적으로 공유했다. 그런 부분들이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해서 좋은 상태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기대했다.

시즌 중 불펜 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상대 타자에 맞는 유형의 선수들을 적절하게 선택해야 불펜 투수들이 6개월, 7개월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데이터로 나와 있는 부분들을 두고 잘 선택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시절부터 이어온 불펜 구상 루틴을 한화에서도 그대로 가져간다. 그는 "경기 1시간 전에 상대 라인업이 나오면 시뮬레이션을 한 번 다 돌리고 들어간다. 중간에 변수가 생겼을 때 덜 당황스럽다. 5회 이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5회 이후 이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 이런 상황들을 다 돌리고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하면서 상황을 대처하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를 다 하고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젊은 불펜 투수들에게 명확한 역할 인지를 심어주는 것도 과제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 젊은 불펜 투수들에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직을 명확하게 인지시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도 나올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과연 한화가 올 시즌 리그 9위에 그친 불펜진 전력을 류지현 감독 부임과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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