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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박승수, 실력 미달+병역 특례 '쌍끌이 콤보?'…2028 아시안컵+U-23 아시안컵 어쩌나→2달 간격 빅이벤트 확정, AG 금메달 후폭풍 '우려'

기사입력 2026.11.05 19:07 / 기사수정 2026.11.05 19: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받았던 게 오히려 선수 본인과 한국 축구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20세 양민혁(베스테를로)과 19세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두 영건을 두고 하는 얘기다.

성인대표팀에서 경쟁하기에는 아직 실력이 충분하지 않고, 반대로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터라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은 물론 차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3일(한국시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7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23일부터 2028년 1월21일까지 미뤄서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 LA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8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역시 일본에서 2028년 1월 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다만 U-23 아시안컵은 성인 아시안컵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3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아시안컵과 U-23 아시안컵이 연속으로 열리는 셈이다.

두 대회가 사실상 한꺼번에 진행되는 셈이지만 양민혁과 박승수는 두 대회 모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양민혁은 2006년생, 박승수는 2007년생이다. 둘 모두 U-23 아시안컵 출전 연령에 해당하고,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온다면 성인 아시안컵까지 노려볼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두 대회 출전 모두 애매하다.

두 선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우승 직후 처음 꾸려진 김은중 감독의 U-21 대표팀 11월 명단에는 나란히 빠졌다.

U-23 아시안컵이 LA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최정예 멤버를 꾸려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도 실력 면에서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을 해당 대회 2년 뒤에 열리는 올림픽 위한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두 선수보다 혜택을 받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회까지 1년이나 남은 만큼, 양민혁과 박승수의 차출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지만 U-23 아시안컵 차출에서 사실상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둘의 유럽 내 소속팀도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군대 뺐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U-23 아시안컵에 보낼 이유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다.

물론 양민혁과 박승수가 2028년 초에도 소속팀 주전이 아닐 경우엔 경기력 증대를 위하 U-23 아시안컵 차출에 OK 사인을 낼 순 있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그렇다고 둘이 A대표팀으로 올라가서 뛸 상황도 아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선발한 11월 A대표팀 명단에 두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력적으로는 아직 성인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된다.



A대표팀에서 뛰려면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이 우선인데,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밀려 잉글랜드 2부 혹은 벨기에 구단으로 임대를 전전하는 상황이고, 임대 구단에서도 주전이 아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벨기에 베스테를로로 임대돼 뛰고 있다. 아시안게임 복귀 후 앤트워프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박승수는 아직 뉴캐슬 1군이 아닌 U-21팀에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선덜랜드 U-21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득점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당장 A대표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1군 무대에서 먼저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박승수는 아직 뉴캐슬 연령별 팀에서 뛰고 있다. 당분간 성인팀 공식 경기 출전이 요원하다.

그러다보니 양민혁과 박승수에게 앞으로 1년은 중요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 빠르게 성장해 성인대표팀 수준까지 올라서야 아시안컵 참가를 노릴 수 있다.

아시안컵은 소속 축구협회가 차출 요청을 하면 클럽이 의무적으로 대회 개막 2주 전까지 차출에 응해야 한다.



현재 기량을 고려했을 때 1년간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아시안컵이든 U-23 아시안컵이든 두 대회 모두 놓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대표팀 커리어에 있어선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

결국 양민혁과 박승수가 병역 특례를 통해 유럽에서 마음 놓고 기량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만큼 1년간 업그레이드를 이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 엑스포츠뉴스DB / 베스테를로 홈페이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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