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주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거머쥔 해리 케인이 이번에는 소속팀과 바이에른 뮌헨과의 초대형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새로운 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올라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과의 계약을 2029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케인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정받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케인은 지난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역사적인 기록도 세웠다.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장기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케인은 선수 생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케인의 새로운 계약이 뮌헨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 책정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케인의 연봉이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케인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연봉 추정치는 최대 3500만 유로(약 528억원)이다.
이를 참고하면 케인은 최소 550억원을 챙긴다는 뜻이다.
이로써 케인은 기존 계약이 마지막 6개월에 접어들기 전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양측 모두 성공적인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결국 2029년 6월까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그는 뮌헨에서 지금까지 공식전 161경기에 출전해 156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독일 무대와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 성적도 화려하다. 케인은 뮌헨에서 두 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DFB 포칼 우승과 두 차례 독일 슈퍼컵 우승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손에 넣었다. 2026년에는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에도 선정됐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 역시 2023-2024시즌과 2025-2026시즌 두 차례 수상했다.
뮌헨 구단 수뇌부 역시 이번 계약이 팀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대형 영입으로 시작한 일이 시간이 흐르면서 클럽 역사의 특별한 한 부분이 됐다"며 "해리 케인은 축구에서 가능한 모든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우리 시대 스포츠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팬들의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케인 본인 역시 뮌헨 생활에 대한 만족감과 잔류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구단과 팬들, 뮌헨이라는 도시를 사랑한다"며 "우리는 환상적인 팀을 갖고 있고, 뱅상 콤파니라는 훌륭한 감독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가족 모두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 나 역시 계속 머물고 싶었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이 훌륭한 구단과 함께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