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현역에서 물러난 지 1년이 된 '배구여제' 김연경의 카리스마에 일본도 반했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5일 "192cm 한국 여자 배구 선수의 최근 모습 '다카라즈카 같아서 멋있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도 뽐내"라며 김연경의 최근 모습을 소개하고 은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내 높은 관심을 조명했다.
김연경은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에서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현역 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지도자 역할에 도전했다. 프로에서 은퇴했거나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을 직접 선발해 팀을 꾸리고, 국내 프로 및 학생팀과 실제 경기를 치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궁극적으로 원더독스의 경쟁력을 증명해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제8구단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특별한 새 얼굴까지 합류했다. 일본 출신 19세 세터 단야마 츠바키다.
단야마는 올해 1월 일본의 봄의 고교배구로 불리는 전일본고교선수권에서 긴란카이 고교의 우승을 이끌었던 세터다. 현재는 간사이대에 재학 중이다.
프로 진출을 원했지만 일본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했고, 한국에 뿌리가 있다는 가족 배경과 새로운 도전을 이유로 김연경이 이끄는 원더독스의 문을 두드렸다.
트라이아웃 당시 김연경도 단야마를 지켜본 뒤 "일본에서 온 선수 정말 잘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단야마가 원더독스에 정식 합류한 뒤 김연경은 일본인인 츠바키에게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한국어 할 줄 알아? 조금 할 줄 알아?"라고 말을 걸었는데 이 장면이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0-2011시즌에는 JT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튀르키예와 중국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약 15년이 흐른 지금도 일본어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일본인 선수를 지도하는 감독으로 일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지 팬들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디앤서에 따르면 팬들은 "다카라즈카 배우 같아서 멋있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여전히 압도적인 인기, 미인이다", "김연경에게 또 반했다", "선수를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반응했다.
특히 일본의 여성 배우들로 구성된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를 떠올렸다는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192cm의 큰 키와 짧은 헤어스타일,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다카라즈카의 남역 배우를 연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디앤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