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6 09:08
연예

'백거짓' 이무생의 두 얼굴…♥김현주와 '망한 사랑' 될까, 그래서 더 귀한 어른 멜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1.05 12:10

액스포츠뉴스DB
액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00일의 거짓말'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면서도 원칙 앞에서는 냉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장된 애정 표현 없이 눈빛과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는 그의 '조용한 어른 멜로'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백거짓')에서 이무생은 미국 WWP 통신의 경성특파원이자 조선계 미국인 유필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유필립은 독립운동을 위해 유소란(김현주 분)과 위장 부부로 생활하면서도 그를 향한 진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극 중 유필립은 유소란 앞에서 유독 다정해진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음을 빼앗겼던 그는 부부로 위장한 상황에서도 유소란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다. 집 주춧돌에 새겨진 '희원'이 '기쁨의 정원'이라는 뜻임을 설명하며 오래도록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적극적인 표현보다 조용한 배려에 가깝다. 유소란의 몸에 남은 흉터와 아이를 잃은 아픔을 알게 된 뒤에도 섣불리 위로하지 못한 채 손을 내리는 모습은 유필립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보여줬다.

최근 방송된 7, 8회에서도 이러한 면모가 두드러졌다. 유소란이 금석중(감우성)의 마지막 말을 전해 듣고 슬픔을 감추자, 유필립은 그를 위로하는 대신 조용히 자리를 비켰다. 이후 문밖에 기대어 한동안 머무르며 홀로 눈물을 삼키는 유소란의 아픔을 함께했다.

반면 임무와 원칙이 걸린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앞서 유필립은 동료의 희생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이가경(김유정)의 태도에 분노를 드러냈다. 임무를 포기하려는 이가경을 빗속에서 붙잡아 설득하면서도,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유소란이 이가경을 미국으로 보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이었지만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기존 계획과 현실적인 위험을 먼저 짚었다. 유소란의 뜻을 헤아리면서도 독립운동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쉽게 내려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유필립은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조심스럽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원칙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 이무생은 이러한 상반된 면모를 절제된 표정과 눈빛, 말투의 변화만으로 그려내며 인물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DB

tvN
tvN


특히 두 사람의 로맨스는 격정적인 사랑 고백이나 화려한 애정 표현 없이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지만 독립이라는 공동의 목표와 시대적 상황 때문에 사랑만을 선택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에서는 "김유정 박진영 로맨스 보러왔다가 이 둘 로맨스에 빠짐", "이 둘 이야기가 더 두근두근함", "이무생의 김현주에 대한 사랑 너무 애달프고 멋지다", "목소리부터 깊은 서사다", "필립소란 주식 저만 산 거 아니죠?" 등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한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유소란을 위한 유필립의 행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네티즌들은 "총 갖고 가길래 처단할 줄 알았는데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처음으로 설득을 했네", "결국 사랑하는 여자의 부탁으로 설득하러 간 거였구나", "소란도 필립을 사랑하지만 사토 처단이 최우선이기에 사랑도 숨을 죽여야 하는" 등 애틋한 관계에 주목했다.

tvN
tvN


두 사람의 결말을 향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인물들인 만큼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온라인에서는 "그냥 둘이 행복하면 안 돼?", "이 둘 망사여도 가능한 사랑은 다 보여주고 보내세요", "드라마니까 한 번만 해피엔딩 해주세요", "둘 다 살아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는 아프지 않은 사랑이 없어 너무 슬프다" 등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이무생이 김현주를 구하려다 죽을 것 같다", "필립소란 망사 되는 소리 들린다" 등 향후 전개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결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애틋한 서사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반응이다.

이무생과 김현주의 연기 호흡을 향한 호평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분 목소리가 깊어서 몰입이 잘된다", "서로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무생 김현주 연기만 보인다", "메인 커플 서브 커플 다 좋아서 행복하다" 등 절제된 감정 연기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tvN
tvN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묵묵히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신념 앞에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유필립. 이무생이 그려내는 조용하지만 깊은 순애보가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지나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지, 쉽게 이룰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한 이들의 '어른 멜로'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