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젠지가 LYON을 3:0으로 완파하고 3년 연속 롤드컵 4강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 경기가 진행됐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5판 3선승제(Bo5)로 치러지며, 패배한 팀은 곧바로 탈락하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번 경기는 LCS의 LYON과 LCK의 젠지가 맞붙은 8강전으로, LYON 승리 시 LCS 역사상 8년 만의 4강 진출, 젠지 승리 시 3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이 걸려 있었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젠지가 올라프·키아나·갈리오·진·레오나를, 레드 진영의 LYON이 잭스·리 신·오리아나·이즈리얼·렐을 선택하며 시작됐다.
경기 초반 LYON의 바텀이 킬을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젠지가 곧바로 탑 교전에서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첫 번째 드래곤 한타 교전에서 '캐니언'이 드래곤을 스틸했지만, '버서커'가 추가 킬을 챙기면서 LYON이 초반 흐름을 기분 좋게 가져갔다.
그러나 미드 교전에서 '세인트'를 잡아낸 젠지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하나씩 상대 인원을 잘라내던 젠지는 잘 성장했던 '버서커'까지 제압하는 데 성공, 드래곤 4스택을 무난하게 완성했다. 이어 바론 버프까지 확보한 젠지가 차분하게 상대 넥서스를 깨부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는 블루 진영의 젠지가 사이온·자르반 4세·빅토르·애쉬·세라핀을, 레드 진영의 LYON이 제이스·오공·카시오페아·멜·파이크를 선택해 나섰다.
경기 초반 '룰러'가 킬을 가져가며 젠지가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드래곤 싸움에서 젠지는 '캐니언'에게 드래곤을 넘겨주었음에도 대규모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초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이후 연이은 교전마다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드래곤 2스택을 챙기며 극심한 골드 격차를 벌린 젠지는 바론 버프까지 확보, 압도적인 기량으로 2세트까지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블루 진영의 젠지가 오로라·판테온·탈리야·자야·라칸을, 레드 진영의 LYON이 갱플랭크·트런들·애니비아·코르키·알리스타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부터 '도클라'를 집중 공략한 젠지가 탑과 정글 주도권을 완벽히 잡으며 크게 앞서나갔다.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LYON은 힘든 상황에 몰렸으나, 드래곤 한타 직전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물꼬를 텄다. 젠지가 단단한 운영으로 흐름을 다잡으려 했으나, LYON이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기적적으로 교전 승리를 거두며 3용을 확보해 경기를 비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젠지가 앞섰다. 드래곤을 무난하게 가져간 젠지가 이어진 교전에서 상대 3명을 제압하고 바론 버프까지 독식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젠지는 차분하게 포탑을 철거한 뒤 LYON의 본진을 공성하며 3:0 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사자와 호랑이의 대결은 호랑이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으며, 젠지는 4강에서 앞서 진출한 LPL의 IG와 결승 진출권을 두고 다투게 됐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