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했던 전 농구선수 토니 파커와의 불륜설을 부인했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에린 베나비데스가 부검 결과 죽기 전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TMZ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에바 롱고리아와 토니 파커의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에린 베나비데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TMZ 스포츠'는 "우리가 입수한 부검 및 독성 보고서에 따르면 베나비데스의 혈액에서 에탄올이 검출됐다"며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401%로, 운전 허용치인 0.08%의 5배가 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그녀의 체내에서 이소프로판올과 아세톤도 검출됐지만, 이러한 물질이 섭취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생물학적 또는 사후 과정의 결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나비데스는 현지시간으로 10월14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 애런서스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오후 7시 8분경 베나비데스가 남편의 지인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잠겨진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경찰이 발견한 것은 총상을 입은 베나비데스의 싸늘한 주검이었다. 현장에서는 총기 3정과 여러 발의 탄약도 함께 나왔다.
경찰 당국은 타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베나비데스는 자살한 것으로 판명났다.
베나비데스가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지난 2010년 4차례 NBA 우승과 2007년 파이널 MVP를 차지했던 농구 스타 파커의 불륜 스캔들에 엮였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파커는 헐리우드 배우인 롱고리아와 결혼 생활 중이었으며, 베나비데스 역시 파커와 샌안토니오에서 함께 뛰었던 브렌트 배리와 결혼한 상태였다.
하지만 롱고리아가 파커가 다른 여성과 수백 건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불륜 스캔들이 터졌다.
베나비데스는 자신이 파커의 불륜 대상으로 지목되자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두 부부는 2011년경 나란히 이혼했다.
이후 베나비데스는 텍사스주에서 지방검사보로 근무하며 인신매매 사건을 담당하는 등 법조인의 길을 걸었고, 위탁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 활동에도 힘썼다. 베나비데스는 사망하기 2개월여 전 해당 직책에서 사임했다.
사진=SNS / TMZ 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