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임종찬이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와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임종찬은 올 시즌 1군 개막 엔트리 합류 불발 뒤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으로 야구를 거의 못 했다. 10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합류해 경기 감각을 되살렸고, 이번 마무리캠프까지 이어졌다.
최근 한화 육성 맞춤형 1차 캠프 현장에서 만난 임종찬은 "많이 다쳐서 야구를 못 했는데 막바지에 나와서 교육리그도 하고 마무리캠프도 참가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재활로만 한 해를 마치는 것보다 감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현재 발목 상태는 완쾌한 상태.
지난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는 팀 주장을 처음 맡았다. 임종찬은 "야수 쪽 최고 선참이었는데 후배들이 편하게 잘 따라줬고 나도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처질 때 다 같이 힘내자고 했던 것 말고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교육리그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재활하면서 훈련했던 부분을 믿고 경기에 임했더니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외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종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예전엔 경쟁을 많이 의식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어차피 본인이 성장하고 실력이 있으면 경기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보다 내 실력 향상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이 강조하는 팀이 이기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도 함께 신경 쓰겠다고 했다.
올 시즌 초반 투수 전향 가능성이 거론됐던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임종찬은 "그때는 고민이 됐고 생각도 많이 해봤다. 근데 아직까진 타자 쪽에서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현재 수비 훈련은 우익수에만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신인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임종찬은 내년이면 어느새 프로 8년 차다. 군 복무 기간과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간이 빨리 흘렀다. 임종찬은 "경험한 만큼 좋은 것들을 표출해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있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는 것도 의식하고 있었다. 다만 조급함보다는 평정심을 택했다. 임종찬은 "너무 앞만 보고 달리면 지칠 수 있다. 의욕은 있지만 잘 조절해서 한 시즌을 기복 없이 할 수 있게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마무리캠프에서 어필하고 싶은 강점으로는 송구와 수비력, 강한 타구 생산을 꼽았다. 임종찬은 "내가 갖고 있는 강점을 그라운드 안에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 모습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면 좋은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 팬들에게도 각오를 전했다. 임종찬은 "잘하나 못하나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야구장에서 좋은 퍼포먼스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