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이 턱뼈까지 부러졌던 앤서니 조슈아전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전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 발표 직후 거센 비난과 마주했다.
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은 4일(한국시간) "대런 틸, 제이크 폴 경기 불참에 대한 반응 '그건 완전히 사기극이야'"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의 프로모션사 MVP는 2일 폴이 오는 12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세드리크 둠베와 복싱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는 크루저급 한계체중인 200파운드에서 8라운드로 진행된다.
폴에게는 정확히 1년여 만의 링 복귀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2월 19일 앤서니 조슈아전이었다.
당시 폴은 전 헤비급 통합 챔피언 조슈아를 상대로 과감한 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6라운드 KO패로 수차례 강한 펀치를 허용했고 턱뼈가 골절돼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이후 링을 떠나 회복에 집중했다.
대신 돈은 두둑히 벌었다. 조슈아와의 경기를 통해 무려 1억4000만 파운드(약 2522억원) 상당의 파이트머니를 벌어들였다.
한 방 제대로 얻어맞고 엄청난 돈을 번 뒤 1년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폴은 복싱 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프랑스 격투기 스타 둠베와 일전을 확정했다.
폴의 프로모션사 MVP는 2일 폴이 오는 12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세드리크 둠베와 복싱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제는 폴이 둠베와 경기를 확정하기 전까지 대런 틸과 협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틸은 자신이 폴의 복귀전 상대가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전 UFC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틸은 최근 복싱으로 옮겼고, 폴 측과 두바이 경기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틸의 설명에 따르면 날짜, 장소는 물론 경기 파이트머니까지 사실상 합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틸은 아리엘헬와니쇼에 출연해 "파이트머니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모든 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경기를 약 7주 앞두고 2주 전부터 훈련 캠프에 들어갔고, 자신의 코치도 두바이로 불러들였다. 코치의 항공료와 체류비, 캠프 비용 등으로 5000파운드(약 900만원) 가까이 썼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폴의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통을 터뜨린 것이다.
틸은 "폴은 내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 그는 완전히 사기꾼"이라며 "이번 경기도 사기 같은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폴이 둠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폴은 아마 몸무게가 68kg 정도 나가는 사람과 싸워서 자신의 턱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일 것"이라며 일부러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선수를 고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그냥 사기극이다. 모두가 사기꾼이다"라고 분노했다.
조슈아에게 얻어맞은 뒤 다시 링으로 돌아오는 폴의 크리스마스이브 복귀전이 시작 전부터 시끄러워졌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