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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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와 충돌→사망 사고 발생, GK 징역 위기…중대 과실 인정되면 최대 '4년', 경찰 조사 착수

기사입력 2026.11.04 12:13 / 기사수정 2026.11.04 12:1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경기 중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한 안도라FC의 수문장 헤수스 오워노가 징계를 넘어 징역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워노의 행동이 중대 과실로 인정될 경우 오워노는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의 실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스페인 경찰이 사망 경위 조사에 착수하면서 오워노 역시 경찰의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워노는 지난 2일(한국시간) CD 테네리페와의 라리가2 경기 도중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과 충돌했다.

얼굴과 가슴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데 미겔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된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축구선수협회(AFE)는 3일 데 미겔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데 미겔의 소속팀 테네리페도 공식 성명을 통해 "가슴이 무너지고 목이 메어오며,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테네리페는 헤수스 데 미겔 알라메다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알린다"며 "위로의 말을 찾을 수 없다. 이 압도적인 슬픔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 "깊은 슬픔에 빠진 데 미겔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늘 이 잔인한 사건을 애도하는 테네리페 축구계 전체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데 미겔의 소식을 접한 오워노도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데 미겔의 유가족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와 위로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워노의 반성 여부와 별개로 오워노는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오워노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것을 넘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스페인축구협회 규정 제102조에 따르면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해 피해를 입히거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경우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오워노가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추가로 오워노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중대 과실로 인정될 만한 행동이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데 미겔이 사망하기는 했으나, 고의성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다.

만약 중대 과실이 인정된다면 오워노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마르카'는 스페인 형법 제142조를 언급하며 "축구 경기에서 일어난 사고라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사법 당국의 판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조항은 과실에 의한 사망을 중대 과실과 덜 중대한 과실로 구분하며, 중대 과실이 인정될 경우 1년에서 4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데 미겔이 사망했다고 해서 오워노가 최고 수위의 징계와 형사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징계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오워노의 고의성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또한 "스페인축구협회의 징계와 형사 절차는 별개의 일"이라며 "축구 당국은 경기 규정에 따라 오워노의 플레이를 심의할 수 있고, 사법기관은 형법에 근거해 범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쪽의 결정이 다른 쪽의 유죄나 책임을 자동으로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사안을 사법기관에 넘기는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우선 스페인 경찰은 데 미겔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페인 통신사 'EFE'는 "스페인 국가경찰이 테네리페 소속 축구선수 헤수스 데 미겔의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조사는 이미 사법 당국의 감독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지역 경찰청 관계자들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단 스페인 검찰은 오워노의 형사 절차 진행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보고 있다.

'EFE'는 "산타크루스테네리페의 수석검사 호세 루이스 산체스하우레기는 이번 일과 관련해 형사 절차가 개시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데 미겔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 경기 중 경합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EFE'는 "스포츠징계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이번 사망 사건으로 이어진 플레이가 위험한 플레이였는지, 아니면 매우 위험한 플레이였는지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언론은 또 "사망한 선수의 가족이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사망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폭행 혐의로 고소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는 별도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경우에도 중하지 않은 과실에 의한 치사 이상의 수준으로 판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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