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촬영 노시환 사진에 AI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합성한 것으로, 실제 입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을 집중 조명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3루수 영입 필요성을 짚으며 노시환을 유력 후보로 거론한 것이다.
SI는 4일(한국시간) '파이어리츠가 한국 스타에게서 차세대 핵심 3루수를 발굴할 수 있다(Pirates Could Find Next Great Third Baseman in Korean Star)'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피츠버그가 올 겨울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3루수 보강을 꼽으면서 노시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2025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케브라이언 헤이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넘긴 뒤 3루 자리를 채울 진정한 주전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6시즌 피츠버그 3루수들의 홈런은 15개로 메이저리그 하위 5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677로 하위 10위에 그쳤다. SI는 이 공백을 채울 적임자로 노시환을 지목했다.
매체는 노시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화에서 8시즌 동안 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913안타, 153홈런, 586타점, 420볼넷, 출루율 0.353, 장타율 0.457, OPS 0.810을 기록했다.
SI가 특히 주목한 것은 꾸준한 장타력이다. 최근 7시즌 연속 18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2023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98,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 OPS 0.929에 31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도 타율 0.283, 출루율 0.360, 장타율 0.505, OPS 0.865에 29홈런 96타점으로 마무리했다.
SI는 노시환이 피츠버그에 합류할 경우 3루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노시환은 KBO 통산 791경기를 3루에서 소화했다. 매체는 "파이어리츠는 장기적으로 3루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시환이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츠버그 내야진에서 닉 곤살레스가 타율 0.303으로 메이저리그 6위에 오를 만큼 타격은 뛰어났지만, 수비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재러드 트리올로는 수비는 좋으나 OPS 0.600에 홈런 3개에 그쳤다는 점도 짚었다. 노시환의 수비력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1루수나 지명타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I는 노시환이 한화와 맺은 11년 총액 307억원 장기 계약 사실도 소개했다. 올해 2월 체결한 계약은 2027시즌부터 시작된다.
한화가 지난 1일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노시환은 30일간의 협상 기간을 갖게 됐다. 이 기간 안에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화로 돌아가 장기 계약을 소화해야 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화는 포스팅 수수료로 계약 총액의 첫 2500만 달러 구간에서 20%, 다음 2500만 달러 구간에서 17.5%, 5000만 달러 초과분에서 15%를 받게 된다.
매체는 피츠버그가 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한 전례는 없다고 짚었다. 다만 지난 오프시즌에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카즈마와 연결됐던 이력을 언급했다.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6시즌 활약했다.
피츠버그가 한국 선수를 영입한 마지막 사례는 2014년 강정호였다. SI는 "파이어리츠는 2014년에 한국 출신의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후 대형 국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는데, 그 선수 역시 3루수로 활약했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SI는 "노시환은 파이어리츠의 차세대 핵심 3루수가 될 수 있으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복귀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시환의 포스팅 협상 기간은 12월 1일 현행 단체협약(CBA) 만료일과 맞물려 있다. SI는 임박한 노사 협정 종료와 관계없이 포스팅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만약 피츠버그가 노시환과 계약을 원한다면 이달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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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