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최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일어난 선수 간 폭행·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해자가 형사재판을 통해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생겼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피해자 B는 고소장을 작성, 3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B는 가해자 A의 폭행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손해가 막대하고, A가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고소를 검토한 상태였다. 변호사 선임 뒤 고소장 제출을 완료했다.
B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B의 가족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정신적 피해 입었다.
특히 B의 가족은 A가 B를 다시 해치지 않을까란 두려움에 떠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전남 구단이 자체 징계를 열어 A를 퇴단 조치하면서 공식화됐다.
약 5개월 전부터 B에게 접근한 A는 지난여름부터 음주 상태에서 A에게 폭력, 괴롭힘, 폭언 등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 밤 A가 "빨래를 널어놓으라"는 지시를 듣지 않았다고 B를 불러 1시간 넘게 폭언을 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B가 A의 방에서 뛰쳐나와 구단에 신고하면서 수개월간 '학대'에 가까운 A의 만행이 드러났다.
B의 가족은 지난달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가 만취 상태에서 칼을 들고 B를 위협했으며 ▲갑자기 불러 얼굴을 20대 때렸고 ▲술병으로 B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A는 폭행 및 괴롭힘 등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일부 폭력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도 A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3일 "가해 선수에 대한 상벌위를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A가 퇴단 징계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20일 전남 구단에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연맹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상벌위를 열게 됐다.
전남 구단은 지난 22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최근 선수단 내에서 일부 선수의 음주와 선수 간 괴롭힘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구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련자를 즉각 퇴단 조치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AI 이미지 생성 / 전남 드래곤즈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