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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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완패'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답답'…"상대가 볼 때 쉬운 배구했다" [화성 현장]

기사입력 2026.11.03 21:38 / 기사수정 2026.11.04 00:00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6-2027시즌 첫 경기에서 쓰라린 완패를 당했다. 주포들의 부진과 컨디션 난조, 높이에서의 열세 등이 겹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3-25 20-25)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주포 조던이 1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공격 성공률 37.84%, 공격 효율 24.32%에 그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강성형 감독은 조던의 리시브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수비 시 조던 앞뒤로 다른 선수들을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IBK기업은행의 공세에 완전히 무너졌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리시브부터 토스까지 그랬다"며 "조던에게는 좋은 공이 안 갔고, 다른 선수들은 조던 몫까지 리시브를 하다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잘 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조던이 오늘 IBK 빅토리아를 앞에 놓고 때리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세터와 호흡적으로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조정해 가면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IBK가 여기에 서브 포메이션도 컵대회 때와 다르게 나왔더라. 원래 속공이 좋은 팀인데 우리가 여기에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 센터진의 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주 공격수 조던과 메가의 분전, 수비에서 탄탄함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이 험난해진다.  

메가의 경우 최근 몸 상태 악화에다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은 게 문제다. 강성형 감독도 시즌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최대한 빠르게 보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이예림의 높이가 낮으니까 상대팀이 속공을 여기로 들어오는데 우리가 서브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 초반에는 잘 돼서 비슷하게 갔는데 이후에는 안 되면서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상대팀이 보기에는 뻔한 배구를 하니까 (공략하기) 쉬운 거다. 메가가 실바나 모마처럼 힘이나 높이로 때리는 선수가 아니다. 정관장 시절에는 (다른 선수들과) 점유율이 분배가 잘 돼서 시너지 효과 나왔는데 우리는 아직 이게 안 되니까 힘들어한다. 좋은 공을 계속 때리면 나아질 거다. 아직은 호흡이 안 맞고,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볼 때리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아직은 자기 걸 다 못하고 있다. 몸 상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준비하면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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