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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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2세 '신인 최대어' 오드리 박, IBK 홈 팬 앞에서 데뷔전…"어떻게든 출전시키려 해" [화성 현장]

기사입력 2026.11.03 18:36 / 기사수정 2026.11.03 18:39

2026-2027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재미교포 2세 오드리 박. 사진 KOVO
2026-2027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재미교포 2세 오드리 박. 사진 KOVO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재미교포 2세로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돼 화제를 모았던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이 홈 팬들 앞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시즌 첫 경기에 앞서 "우리 팀에 행운이 찾아와서 오드리 박이 입단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주목도가 큰 선수인 만큼, (오늘) 어떻게든 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권을 주저 없이 오드리 박 지명에 사용했다.

KOVO는 지난해 12월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 드래프트 참가 문호를 개방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한국인인 오드리 박은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IBK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게 각오다. 

2026-2027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재미교포 2세 오드리 박. 사진 KOVO
2026-2027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재미교포 2세 오드리 박. 사진 KOVO


오드리 박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미국 프로배구 콜럼버스 퓨리에서도 경험을 쌓아 신인보다는 사실상 즉시 전력감에 가까운 기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IBK기업은행은 세터 포지션이 가장 큰 약점이다. 오드리 박이 순조롭게 V리그에 안착해 주전 세터로 자리잡아 준다면, 팀 전력을 크게 강화시켜줄 수 있다. 

다만 오드리 박은 드래프트 종료 후 IBK기업은행에 합류한 뒤 단체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마나베 감독은 다만 오드리 박을 향한 팬들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홈 팬들 앞에서 V리그 첫 코트를 밟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마나베 감독은 "오드리 박은 사실 지금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상태다. 본격적으로 훈련을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단은 어렵지만, 배구로 톱클래스인 미국에서 뛰다가 왔고, 대학에서도 뛰어난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으로 봄배구와 멀어져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조기 마감됐던 2021-2022시즌을 포함해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팀 개혁과 리빌딩을 위해 마나베 감독을 영입, 지휘봉을 맡겼다. 마나베 감독은 정규리그에 앞서 컵대회(KOVO컵)를 통해 팀 전력과 선수단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마나베 감독은 "훌륭한 환경에서 배구를 할 수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게임을 하는 만큼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엇보다 오늘 첫 경기인 만큼 컵대회에서 확인한 반성점을 경기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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