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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영입은 어리석은 일! 플랜C 혹은 D" 美 매체 충격 혹평…"AA 수준 KBO서도 삼진 많았다, 수비력도 낮은 수준"→3~4순위 냉정 분석

기사입력 2026.11.03 20:17 / 기사수정 2026.11.03 20:1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향해 미국 현지에서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장타력은 인정하면서도 삼진 비율과 수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LA 에인절스가 영입을 추진하더라도 우선순위에 둘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에인절스의 3루수 보강 방안을 다루면서 노시환을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그러나 매체는 노시환의 공격력만으로 빅리그에서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시환은 현재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노시환은 올해 2월 한화와 계약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MLB닷컴' 역시 앞선 2일 노시환을 빅리그 진출이 예상되는 KBO리그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장타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가 언급한 영입 후보 구단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에인절스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후 현지 매체인 'SI'에서 노시환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등장했다.

매체는 먼저 에인절스가 오랫동안 3루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부 유망주 제이크 먼로가 장기적으로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할 때까지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중 노시환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표면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에인절스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SI' 역시 노시환의 공격 지표가 에인절스 중심 타선에 어울리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매체는 숫자 이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은 KBO리그와 MLB 사이의 투구 수준 차이다.

'SI'는 "노시환이 KBO리그에서 상대했던 공의 구속은 미국에서 마주하게 될 공보다 느리다"며 "대부분의 선수 평가 전문가들은 KBO리그의 전반적인 경쟁 수준을 더블A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시환이 야구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삼진 비율 문제도 거론했다. 

'SI'는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노시환이 이미 KBO리그 타자들의 평균보다 높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노시환의 올 시즌 삼진 비율은 25.7%까지 치솟았다. 앞선 3시즌 동안 평균 약 2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투수를 상대로 타석의 4분의 1에서 삼진을 당한다면 MLB 투수들을 상대로는 그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비 역시 완벽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매체는 "대부분의 스카우트는 노시환의 전반적인 수비 능력을 평균 수준 또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송구 능력은 그의 강점이지만 좌우 움직임과 수비 범위가 아쉽다는 점이 전반적인 수비 능력을 제한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에인절스의 기존 3루 수비가 워낙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노시환이 합류한다면 일정 부분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고 노시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SI'는 에인절스가 노시환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과 계약 조건을 언급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매체는 "일부에서는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노시환을 영입하려면 2~3년 동안 총 800만 달러(약 107억5000만원) 안팎의 계약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에인절스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며, 먼로의 성장 과정에서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부정적이었다.



최종적으로 'SI'는 "노시환은 이번 오프시즌 에인절스의 플랜 C 또는 D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흠이나 소사처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높은 삼진 비율과 제한적인 수비 범위를 가진 검증되지 않은 KBO리그 타자보다 선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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