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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눈앞이 안 보일 만큼 뜨거웠다"→화염에 휩싸인 38세 드라이버 기적 생존…레이싱카 엔진 대폭발, 차체 산산조각

기사입력 2026.11.03 18:37 / 기사수정 2026.11.03 18:3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레이싱 경기 도중 엔진이 폭발해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운전자는 다행히 부상 없이 탈출했다. 

미국 매체 '컴피티션 플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드래그 레이싱(직선 주로에서 두 대의 차량이 나란히 출발해 결승선까지 속도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 선수 다니엘 윌커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핫로드협회(NHRA) 라스베이거스 내셔널스 예선에서 겪은 사고와 이후 상황을 보도했다.

윌커슨은 SCAG 레이싱 소속 포드 머스탱 펀니카를 몰던 중 심각한 엔진 폭발을 겪었다. 엔진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차체가 산산조각 났다.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방호벽과 충돌했지만, 윌커슨은 무사히 차에서 빠져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윌커슨은 사고 직후 "괜찮다. 다만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이 차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2.5초 만에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윌커슨은 "반대편 주행 차량과 부딪히고 싶지 않아 차를 왼쪽으로 세게 틀었다"며 "차체가 떨어져 나간 것은 다행이었다.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뜨거운 열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멧의 바이저가 녹으면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상황도 전했다. 그는 "화염과 관련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바이저가 녹으면서 뿌옇게 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폭발이 자신이 경험한 사고 중에서도 유독 강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폭발음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 들은 폭발음은 그중에서도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엔진 폭발 때 발생하는 압력을 제어하기 위해 개발된 안전장치도 시험대에 올랐다.

해당 안전장치를 바로 윌커슨의 아버지인 팀 윌커슨이 개발했기 때문이다.

윌커슨의 아버지는 과거 아들의 엔진 폭발 사고 이후 차체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입을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체 고정용 테더와 압력 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에서는 차체 앞부분을 붙잡은 테더가 작동한 뒤 폭발 압력이 차체 측면을 찢어버렸다.

팀 윌커슨은 사고 당시 촬영된 슬로모션 영상과 NHRA 기술진의 분석을 토대로 차체 구조와 고정장치에 추가적인 변경이 필요한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커슨은 2025년 7월 덴소 소노마 내셔널스 예선에서도 엔진 고장으로 인한 대규모 폭발을 겪었다.

당시 폭발의 충격파는 트랙에서 수백 피트 떨어진 중계 부스의 창문을 흔들 정도였지만, 당시에도 부상 없이 탈출했다.

2009년에는 시속 약 232마일(약 373km)로 달리던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도 겪었다. 당시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파손됐지만, 운전석은 보호됐고 윌커슨은 살아남았다.

사진=NHRA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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