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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FA 최대어' 필요 없다? 이 선수 터진다면…日 교육리그 '4할 4홈런' 1R 신인 "박준현 붙어보고파"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6.11.04 02:11 / 기사수정 2026.11.04 02:11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이 선수가 제대로 터진다고 가정하면 올겨울 'FA 최대어' 영입은 필요 없을까.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주오가 체지방을 낮추고 근육을 끌어올린 몸으로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나타났다. 겉으로 보기엔 살이 빠진 듯 보였지만 체중은 그대로였다. 웨이트 훈련의 결과물이었다.

1라운드 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김주오는 첫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확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았다. 

3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김주오는 "초반에는 갈피를 못 잡다가 시즌 중반 지나고 나서부터 타격에 대한 확신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해법을 찾은 방식이 흥미로웠다. 고등학교 때 치던 폼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영상을 찾아보며 기본기부터 하나씩 다시 쌓았다. 전환점은 7월이었다.

1군 기회는 오지 않았다. 8월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을 다쳤다. 2주가량 쉬며 재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주오는 "다쳤던 게 많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김주오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60경기 출전, 타율 0.235, 40안타, 1홈런, 22타점, 4도루로 마무리했다. 

10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주오는 교육리그 타율 0.409, 4홈런, 9타점을 때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주오는 "의식적으로 치려고 해서 친 홈런은 딱 한 개"라며 "중심에 맞춰 강한 타구를 멀리 치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팅 포인트에서만 힘을 쓰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쳤는데 홈런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수비 포지션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중견수를 주로 봐온 김주오는 "뛰어다니고 계속 움직이니까 재밌다"고 웃음 지었다. 주로 훈련하는 우익수 자리는 아직 적응 중이다. 그는 "타구가 휘는 게 예상이 안 돼서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고 말했다.

체격과 달리 발도 빠르다. 고등학교 시절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고 했다. 30미터 달리기에서 5~6초대를 기록한 기억도 남아 있다. 김주오는 "남들이 겉으로 봤을 때보다 내 발이 빠른 것 같다"며 웃었다. 도루도 기회가 주어지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같은 해 입단한 신인 가운데서는 투수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을 인상 깊은 선수로 꼽았다. 김주오는 "고등학교 때보다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더라. 내년에 붙어보고 싶고, 이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 맞대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억하고 있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타격감이 떨어질 때를 대비한 기술적 보완과 수비 송구 정확성이다. 김주오는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기술로 버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수비할 때 남들이 봐서 불안해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1군 무대를 향한 의지도 뚜렷했다. 그는 "여기서 잘 보완해서 크게 성장해 내년엔 1군에서 오래 있고 싶다. 올해 못했던 것을 내년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열심히 뛰어다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주오는 두산 팬들에게는 이렇게 약속했다. 그는 "올해 아쉽게 1군 데뷔는 못했지만,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내년에 기대하신 걸 다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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