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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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 만날 생각에 설렌다…키움 유일 '국대', APBC는 배움의 시간

기사입력 2026.11.03 13:59 / 기사수정 2026.11.03 15:12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전준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전준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예전부터 박정민 형과 얘기해 보고 싶었다. 많은 선수들에게 체인지업 잘 던지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전준표는 KBO가 지난 10월 13일 발표한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 마운드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한다. 각국 유망주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기량을 겨뤄볼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고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로만 엔트리가 구성된다.

전준표는 이번 APBC에 키움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2026시즌 21경기 65이닝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4.29로 성장세를 보여줬던 가운데 대표팀 소집 훈련 시작 전 키움 2군이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팀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며 APBC 준비에 매진했다.

전준표는 "대표팀에 뽑히고 나서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되더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몸 상태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도쿄돔에 가본 적이 없는데 엄청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팀 선배들 중에는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전준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전준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05년생인 전준표는 2024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150km/h 초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부터 1군 18경기 27⅔이닝 2승4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전준표는 다만 2025시즌 21경기 20⅓이닝 2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85로 큰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도 전반기에는 10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35로 고전했다.

전준표는 다행히 후반기에는 11경기 56⅓이닝 5패 평균자책점 3.51로 반등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APBC 대표팀에서도 등판 기회를 얻기 위해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부지런히 몸을 만들었다. 

전준표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게임을 하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일단 일본에 가게 되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준표는 이와 함께 APBC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될 롯데 우완 박정민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박정민은 올해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위로 롯데에 입단, 63경기 59이닝 9승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빼어난 피층을 보여줬다.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정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출전을 준비 중인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정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전준표는 올 시즌 중 롯데와의 경기 때마다 박정민의 투구를 더그아웃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따로 긴 얘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APBC 대회 기간에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준표는 "예전부터 롯데 박정민 형과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시즌 중 부산 원정을 같을 때도 대화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았다"며 "정민이 형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는 요령을 특히 더 배우고 싶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체인지업을 잘 배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 타자들에게도 물어봐도 박정민 형의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고 들어서 특히 더 궁금했다"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점, 보완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마무리 캠프 시작 후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려고 열심히 했는데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지고 싶다. 슬라이더도 더 날카롭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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