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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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뒤 차량에 또 치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메이웨더와 세계 타이틀전' 복서의 허망한 최후→55세 아옌데 고향서 참변

기사입력 2026.11.03 20:19 / 기사수정 2026.11.03 20: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올림픽 복서이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계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던 카를로스 헤레나 아옌데가 5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파이트뉴스'는 2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출신 전직 복서 헤레나 아옌데가 지난달 말 고향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현지 매체 '엘 누에보 디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일 바야몬 PR-2 고속도로 13.1㎞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의 초기 설명에 따르면 아옌데는 도로를 건너던 중 첫 번째 차량에 치였고, 이후 같은 도로를 주행하던 회색 도요타 차량이 도로 위에 있던 그의 신체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다시 치었다.

경찰은 처음 아옌데를 친 운전자가 현장에서 정차하거나 도움을 제공하지 않고 떠난 사건을 뺑소니 사고로 조사했고, 사건은 바야몬 경찰의 교통사고 담당 부서에서 초기 조사가 이뤄진 뒤 형사수사 부서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헤레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복싱 팬들은 SNS를 통해 잇달아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고인을 향한 추모에는 개인 팬들뿐 아니라 복싱 단체도 동참했다.

세계복싱기구(WBO)는 "WBO는 푸에르토리코 복싱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던 카를로스 '엘 토포' 헤레나의 별세를 애도한다. 그의 복싱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이 스포츠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과 친구들, 푸에르토리코 복싱계 전체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 토포"라고 덧붙였다.



아옌데는 '엘 토포'라는 별명으로 활동한 푸에르토리코 복서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98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1991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팬아메리칸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도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그는 2라운드에서 알제리의 호신 솔타니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듬해인 1993년 프로로 전향한 아옌데는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전적은 38승 6패다. 38승 가운데 30승을 KO로 장식하며 강력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그의 선수 경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력은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세계 타이틀 도전이다. 그는 두 차례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첫 번째 도전은 1998년이었다. 당시 헤레나는 헤나로 에르난데스와 맞붙었으나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훗날 세계 복싱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계 타이틀전을 치렀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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