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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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무려 5시간 기다렸는데…그리즈만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아" 거절→프랑스 언론도 화 났나 "냉대했다"

기사입력 2026.11.03 00:47 / 기사수정 2026.11.03 00:4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여름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정리하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프랑스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게 프랑스에서 화제다.

프랑스 언론 소속 기자가 그리즈만과의 인터뷰를 시도하기 위해 올랜도를 방문한 뒤 5시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즈만은 인터뷰를 고사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올랜도에서 프랑스 언론을 냉대했다"고 했다.

'RMC 스포츠'는 "미국에 온 이후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리즈만은 언론의 주목을 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언론과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의 새로운 삶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프랑스 방송사 '텔레풋'의 영상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자신의 미국 생활을 촬영하려고 미국까지 날아온 '텔레풋' 취재진을 소속팀 훈련장 앞에서 만났지만,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뒤 차를 몰고 훈련장을 떠났다.

'텔레풋'이 공개한 영상에서 그리즈만은 "(미국 생활이) 행복하다"며 "내 꿈이었다. 정말 행복하다. 어쨌든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면서도 "누구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라며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인터뷰를 거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그리즈만이 자신의 마지막 국제 대회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 프랑스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거라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프랑스는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프랑스의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는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은) 유로 2024의 아쉬운 마무리에 대한 약간의 앙금이 있는 것 같다"며 "그는 대회가 끝난 뒤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프랑스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리자라쥐는 또 "개인적으로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프랑스 대표팀과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며, 팬들은 그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그런 그를 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화가 나 있으면서 우리에게 화가 나지 않는다면 그럴 이유가 없다. 그리즈만, 우리와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사진=텔레풋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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